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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정책토론회
“1차산업 5조원 시대 열겠다”
민주당 김호성 知事후보 초청토론회
/표성준 기자 sjpyo@hallailbo.co.kr
입력 : 2006. 05.12. 00:00:00

▲본보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김호성 예비후보.

“감귤품질 높여 명품브랜드로 육성…낮은 지지율 정책으로 심판 받을것”

 김호성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11일 “도지사에 당선되면 재임기간에 감귤 등 1차산업 조수입 5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상해, 북경 등에 항공노선을 증편시키고 공격적 마케팅으로 중화권 관광객 1백만명을 유치해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5·31지방선거를 앞둬 이날 한라일보가 주최한 제주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 세번째 순서로 참석해 이같이 정책비전을 제시하고 “꿈의 소득 3만불 시대를 열어 살맛나는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를 실현시킬 재원확보 방안으로 “제주 생명산업 발전기금으로 1조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35년간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7년간의 대학교수 경험으로 현실적인 정책을 제시함으로써 도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한미FTA협상에서 우리의 요구사항을 관철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오렌지 수입에 대비해 감귤의 품질을 높이고 명품브랜드로 육성,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다로 흘러가는 지하수와 지표수를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기존의 농업용수를 삼다수로 전환·증산시킴으로써 1천억원의 재정을 확보할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국가기념일 지정과 희생자 및 유족에게 별도의 생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4·3 위령제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불법을 인정하고 사과한 만큼 국가보상 차원이 아닌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모슬포 공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비행기 굉음에 관광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만일 공군기지전략을 고집한다면 해군기지마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제주도를 국제사회에서의 평화의 섬이 아니라 긴장의 섬으로 만들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서는 “아직 서민 영세상인과 중소기업자들의 뿌리인 민주당에 가입한지 2주일 밖에 되지 않았으며 이제 민주당의 희망을 느끼고 있다”며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시영기자 sy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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