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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 도지사
"김태환후보 겸양지덕 자질부터 갖춰라"
진철훈 후보 "특별자치도 탄생 주역은 노무현 정부"
이정민 기자 jmlee@hallailbo.co.kr
입력 : 2006. 05.20. 15:58:22
진철훈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20일 정책 논평을 내고 "특별자치도를 탄생시킨 주역은 노무현 참여정부"라며 "김태환 후보는 겸양지덕의 자질부터 갖춰라"고 주장했다.

진철훈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김태환 후보는 특별자치도의 출범을 자신의 업적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을 당장 중단하라"며 "계속해서 김 후보 자신이 특별자치도를 출범시켰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진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를 방문했을 때 '연방제 수준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특별자치도를 만들 것을 제안한데서 특별자치도 작업이 시작된 것"이라며 "노무현 참여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있어서 특별자치도가 시작된 것으로 김 후보가 특별자치도를 자신의 공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진 후보는 "특별자치도 입법시 김 후보가 속해 있었던 한나라당은 사학법 개정 반대투쟁 때문에 등원도 하지 않고 제주특별자치도 입법은 관심도 없었다"며 "김 후보는 이런 한나라당을 설득도 하지 못했지만 열린우리당은 도지사의 당적이 다를지라도 참여정부가 도민에 대한 약속이라는 의무감 때문에 당차원에서 입법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진 후보는 "자기가 속해 있던 한나라당의 지원도 이끌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열린우리당이 나서서 일을 해냈으면 당연히 공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으로 돌리는 겸양지덕은 보여주어야 할 것이 아닌가"라며 "김 후보는 지도자의 기본자세부터 다시 다듬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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