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에 뛰어든 제주도지사 후보들의 슬로건 경쟁도 불을 뿜고 있다. 각 후보들의 선거 슬로건은 후보 자신의 특장과 비전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후보들은 슬로건을 통해 상대후보를 은근히 겨냥함으로써 자신의 장점을 돋보이게 하려는 전략도 펴고 있다.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기호 1번)는 모든 선거 홍보물에 ‘행복자치도’ 실현을 주요 테마로 ‘젊고, 깨끗하고, 능력있는 강력한 여당후보’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진 후보는 선거공보를 통해 “행복자치도 실현을 위해 젊은 엔진 진철훈이 제주도민과 함께, 특별자치도 선봉장이 되어 당당한 제주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기호 2번)는 CEO 출신답게 ‘경제지사’를 슬로건으로 ‘큰 인물, 큰 생각, 큰 제주’론과 ‘검증된 큰 인물이 필요하다’는 전략을 중점적으로 펴고 있다. 현 후보는 선거공보를 통해 “도민 여러분, 지금 행복하십니까”라고 묻고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며 도지사는 경영자치시대에 부응하는 경영인이 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무소속 김태환 후보(기호 6번)는 ‘당당한 제주인’을 주요 테마로 ‘특별자치도 완성과 세계의 중심 제주도 실현을 위해 멈추지 않겠다’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선거공보를 통해 “1백만 제주도민이 더 잘살고 후손들에게도 경쟁력 있는 제주를 물려주겠다”며 “믿을 수 있고 실천 가능한 정책만을 약속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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