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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표 피습’전후 여론 향배]우리당 후보 勢결집 양상 ‘이채’
/강시영 기자 sykang@hallailbo.co.kr
입력 : 2006. 05.23. 00:00:00


 이번 여론조사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갑작스런 피습사건이 유권자들의 후보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여부에 대해 살펴봤다.

 21일 실시된 2차 조사에서는 전국적 관심지역으로 부상한 제주와 서울, 대전지역에 각각 유권자 4백명씩이 추가됐다. 2차 조사는 1차조사 문항 중 후보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 2개 문항만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도는 20일 실시된 1차조사결과 김태환 37.1%, 현명관 27.5%, 진철훈 15.8%였다. 무응답층은 19.5%였다.

 2차 조사(21일)에서는 김태환 35.0%, 현명관 26.7%, 진철훈 16.2%였다. 무응답층은 22.0%였다.

 후보 지지도의 경우, 2차 조사결과 1차조사에 비해 김 후보 2.1%p, 현 후보 0.8%p 동반 하락한 반면 진 후보는 0.4%p 상승했다. 무응답층은 2.5%p 늘었다.

 제주지역 정당 지지도는 1차 조사결과 한나라당 38.2%, 열린우리당 28.5%, 민주노동당 9.4%, 민주당 2.4%였다. 2차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36.8%, 열린우리당 25.3%, 민주노동당 11.1%, 민주당 2.4%였다.

 1차조사에 비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지지도가 소폭 동반 하락한 데 비해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은 조금 올랐다. 무응답층은 1차 21.4%에 비해 2차에서는 23.9%로 늘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박 대표 피습사건 이전과 이후의 제주 민심의 수치 차이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이 사건에 여야 지지층 모두에게 영향을 끼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에 대한 지지 강도를 강화시키는 효과 때문으로 해석케 하는 대목이다. 여론조사 시점이 피습사건 이후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아 여론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 반영했는지도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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