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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 도지사
장애인복지정책 '3人3色'
도지사후보 초청 장애인복지정책 분야 공약실천 설명회
이정민 기자 jmlee@hallailbo.co.kr
입력 : 2006. 05.25. 15:34:48
(사)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주최, 2006 제주지방선거장애인연대 주관 제주도지사 후보 초청 '장애인복지정책 분야 공약실천 설명회'가 25일 오후 2시부터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2층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이날 3명의 도지사 후보들은 기호 순으로 나서 서면으로 질의받은 12개 항목의 장애인복지정책 분야에 대해 발표를 했다.

열린우리당 진철훈 제주도지사 후보.



진철훈 후보 "장애수당 연차적 인상.복지기금 3%까지 증액"

열린우리당 진철훈 제주도지사 후보는 "중증장애인 중 저소득층을 우선해 최저 삶이 보장될 수 있도록 장애수당 지급액을 연차적으로 인상시키고 중증장애인 전문도우미 종합관리센터를 설립해 도우미 양성교육,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진철훈 후보는 또 "제주의 장애인복지 예산은 전체 예산의 1.72%에 불과하다. 관광객 전용 카지노수익금, 복권기금 등으로 장애인복지 기금을 조성해 3%까지 증액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노동권과 관련 진 후보는 "의무고용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한 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자치단체 우선구매, 제주도 지원 장애인 고용장려금 상향 조정을 추진하겠다. 의료권에 대해서도 재활의원 확충과 제주시 편중에서 벗어난 외곽지역으로 분산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진 후보는 "장애인이동지원센터를 활성화하고 저상버스 도입 확대, 공공기관 홍보책자 발간시 일정비율을 점자물이 되도록 하겠다"며 "특수교육 전문인력 양성교육기관의 설립 및 처우개선책을 마련하고 장애인 평생교육 체계를 마련해 사회.문화활동을 견인함으로써 사회적 비용 절감은 물론 탈 시설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진 후보는 "장애인과 장애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린 생활체육 활동이 사회통합을 이루는데 기여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문화.예술 분야에서 장애인이 더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아 인재를 조기에 발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진 후보는 ▷성.가정폭력 피해 여성장애인 보호 및 자립시설 확대 설치 운영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을 통한 장애복지 서비스 수준향상 유도 ▷장애인 비례대표 당선권내 배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



현명관 후보 "도지사 월급 장애인 복지기금으로 사용"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는 도지사 당선후 월급을 장애인 복지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명관 후보는 이날 "건방진 얘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나는 도지사 봉급을 안받아도 된다. 도지사 월급을 받게되면 이를 장애인복지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설명회 자리에서 두번째로 발표에 나선 현 후보는 "나의 장애인복지정책 기본방향은 장애우들이 비장애우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 것이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기본적인 사명이 있는데 재정이나 예산상의 문제로 그 일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고 싶어도 돈이 없으면 못하기 때문에 장애우가 비장애우와 똑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현 후보는 "현재 3백인 이상 고용업체의 경우 2%를 장애우에 대한 의무고용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제주지역에는 3백인 이상 업체가 별로 없다. 때문에 그 기준을 완화시켜 장애우가 취직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현 후보는 이어 "장애우들이 여가생활, 스포츠, 문화생활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체육관이 필요한데 체육관만 만들 것이아니라 그 안에서 각종 활동을 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시설이 들어서야 된다"며 "이 시설도 장애우만을 위한 전용시설이 아니라 노인과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현 후보는 "장애우들끼리 업체를 만들 수 있도록 장려하고 이 업체에서 나온 제품에 대한 세금을 감면, 싼 값에 나올 수 있도록 해 업체나 애인이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김태환 제주도지사 후보.



김태환 후보 "특별자치도 걸맞는 복지시책 추진"

무소속 김태환 제주도지사 후보는 특별자치도 추진에 걸맞는 장애인복지시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김태환 후보는 이날 "제주에 장애인 복지수준이 어느 정도일까를 보면 지난 번 국회의원들이 평가한 기준에 의할 경우 전국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아직도 태부족이다. 장애인 복지시책은 아직도 요원하고 멀었다"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는 "일반적으로 보면 장애인들은 신체적으로 많이 어렵지만 생활도 어렵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득보전 문제가 중요하다. 여러가지 방안이 있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직장알선"이라며 "현재 지원되는 장애인 고용장려금이 예산상의 문제로 제대로운 지원이 안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욱 활성화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특히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관광지에 대해서만큼은 국제적인 수준의 장애인 이동권이 보장되도록 임기내 추진하겠다"며 "이와 더불어 제주지역에서 장애인 의무고용이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김 후보는 "제주가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과가 1개에서 2개 과로 늘어났다.장애인 전담 계도 신설됐다. 장애인을 위하는 정책을 다룰 수 있도록 구분해서 전문적으로 직제를 증편했다. 증설한 만큼 공무원에 의해서만이 아닌 일정비율을 개방형으로 해서 장애인 복지에 대해 가장 잘아는 민간인을 특채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탐라복지회관은 내가 부지사로 있을때 건립됐다.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이 되고 장애인들에게 편리하다는 생각을 갖는다.이제보니 많이 비좁다.장애인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공간을 확실히 건립해서 불편함이 덜 되도록 임기중에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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