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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 도지사
무소속 김태환 후보, ‘제주사랑 투어’ 탑동 勢몰이
/강시영 기자 sykang@hallailbo.co.kr
입력 : 2006. 05.28. 20:46:44

▲무소속 김태환 지사후보가 28일 제주시 탑동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손잡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이승철기자 sclee@hallailbo.co.kr

“道民의 힘으로 특별도 만들어가자”

이번 선거 중앙당·무소속 한판 싸움

“도민 자존심을 보여달라” 지지 호소


 무소속 김태환 제주도지사 후보(기호 6번)는 28일 ‘주민 자치로 가자’를 주제로 제주시 전역에서 이틀째 ‘제·주·사·랑’ 투어를 강행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 탑동 광장에서 이틀째 투어 대미를 장식하는 대규모 유세를 갖고 “제주도민의 사랑으로, 제주도민의 힘으로 제주특별자치도를 함께 만들어 가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많은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탑동광장 유세에서 “고르지 못한 날씨에도 이곳에 가득 모여주신 여러분의 성원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이 숨막히는 감동을 가슴에 담고 반드시 승리해 도민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40여년 공직생활 중에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을 만드는 일이었고, 가장 기뻤던 순간이 특별법을 통과시켰을 때였다”며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눈 앞에 두고 그 성공의 문을 열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김태환”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돈을 벌겠다는 것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법과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는 것이고 그것이 제주특별자치도법”이라며 “특별법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 법을 기반으로 탄생하는 새로운 제주를 이끌어 갈 수 있느냐”고 상대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도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며 “제주경제규모가 전국 2%를 차지하고 도민 누구나 잘 사는 제주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번 5·31 제주도지사 선거는 중앙당과 제주 무소속과의 한판 싸움”이라며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보여주기 위해 전국 유일의 무소속 도지사를 당선시켜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제주시 아라동을 시작으로 이도아파트, 도남동, 한라대, 노형, 연동 등 제주시내 아파트 단지, 주택가 곳곳을 돌며 ‘제주사랑’ 투어 둘째날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유세에서 “자치역량을 한데 모아 명실상부한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하겠다”며 “1인당 소득 3만불시대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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