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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와 충분한 협의 거치겠다"
김태환 지사, 도 입장 발표
강봄 기자 bkang@hallailbo.co.kr
입력 : 2007. 05.28. 10:03:17

"도의회와 충분한 협의 거치겠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조인식 계획 문제와 관련, 의회를 경시한 것처럼 비쳐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표명합니다."

28일 김태환 지사는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도의회의 입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제주특별자치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 지사는 "도는 앞으로 군사기지 건설 등 중요한 도정에 대해 도의회와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긴밀하고,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쳐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의회가 여론조사 발표에 앞서 양해각서(안)과 공군기지 문제 등의 의혹과 관련해 발표 일정을 조정해 주도록 요청함에도 불구,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28일 오전 10시 제주특별자치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 지사는 \"도는 앞으로 군사기지 건설 등 중요한 도정에 대해 도의회와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긴밀하고,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쳐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사진=강희만기자

이어 김 지사는 "또한 양해각서(안) 등에 대한 행정사무조사에 대해서도 갈등해소 차원에서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밝혀지도록 협조를 다할 것"이라며 "도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공군전투기대대 배치계획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를 신뢰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도지사가 앞장서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의회는 도민들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그리고 도는 이를 집행해가는 기관으로서 양 수레바퀴가 돼 제주 발전을 견인해가야 한다"며 "두 수레바퀴가 조화를 이루지 못해 도민사회의 분열을 낳게 하거나 도민들을 걱정하게 해선 결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도와 도의회가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 건설적인 동반자 관계가 복원돼 보다 밝고 희망찬 제주의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갈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도가 먼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같은 입장을 10시30분에 예정된 도의회 의장.상임위원장 회의에 앞서 양대성 의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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