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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대규모 밀입국단 검거작전 돌입
제주해경, 80여명 태운 화물선 특공대 기습투입
/표성준·최태경 기자
입력 : 2007. 06.04. 11:10:22
제주 사상 최대규모로 추정되는 밀입국단이 제주해상에서 적발된 가운데 제주해경이 3천t급 경비함정 등 가용 경찰병력을 총동원해 검거에 나섰다.

 제주해양경찰서는 4일 오후 12시 20분 현재 제주 북방 약 8km 해상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밀입국자 약 80명을 태운 제주 선적 5천t급 화물선 P호에 특공대를 기습투입하는 등 검거 작전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해경은 이날 오전 6시20분쯤 제주시 차귀도 서쪽 90km 해상에서 밀입국 선박이 제주해상으로 들어온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용의선박으로 보이는 P호를 적발해 추적에 나섰지만 P호는 부산 해상 방면으로 도주를 시도했다.

 이에 해경은 3천t급 1척과 1천5백t급 2척, 5백t급 1척, 3백t급 2척, P정 3척 등 경비함 9척과 헬기 2대, 특공대 15명 등 가용 경찰병력을 총동원해 현장에 급파하고, 제주방어사령부 PKM 편대 2척 등과 함께 입체작전을 펼치며 P호 검거에 나섰다.

 해경에 따르면 P호는 석탄 등을 싣고 지난 2일 오전 11시30분쯤 중국 천진항을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배 창고에는 70여명의 밀입국자가 숨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01년 2월 76명과 3월 1백40명을 태우고 밀입국하려던 예인선 등이 목포해경에 적발된 바 있다. 또 제주에서는 지난해 8월 중국인 밀입국자 33명을 태우고 제주해상을 이용해 전남 해남군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려던 목선이 검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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