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직 21개 위원국으로 구성..우리나라 2005년에 재선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강시영기자]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이 채책된 것은 1972년 유네스코 제17차 총회에서다. 이어 1975년 정부간 위원회로 세계유산위원회가 설립되면서 세계유산에 대한 보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는 절차를 밟아왔다. 1975년에 설립된 세계유산위원회(WHC, World Heritage Committee)는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 세계유산 등록 대상 문화재의 등재여부를 최종 심의결정.공표 등을 목적으로 하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위원회다. 또한 세계유산 기금확보, 위험에 처한 유산 선정, 보호 비용 및 기술지원의 기능도 한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임기 21개 위원국으로 구성된다. 이들 위원국은 유네스코 1백80여개 회원국에서 선출되며 임기는 4년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에 4년 임기로 위원국에 재선출됐다. 21개 위원국을 보면 아시아권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5개국, 유럽권 스페인등 4개국, 아프리카권 마다가스카르 등 6개국, 아메리카권 캐나다 등 5개국, 오세아니아권 뉴질랜드 등이다. 이번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뉴질랜드는 개최국이자 의장국이다.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은 유네스코에 가입해 있는 세계 1백80여개국을 대표하는 나라들로서 유산등재에 의결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직.간접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위원국으로 활동했으며 1998년에는 부의장국이었다. 우리나라가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있을 당시 석굴암.불국사,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화성(1997년), 경주, 고창.화순.강화고인돌지구(2000년) 등 7개 지구가 모두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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