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도 새 퇴치 전담요원 투입 새와 비행기가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조류충돌)'로 인한 항공기 참사를 막기 위해 건설교통부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조류충돌은 항공기 운항중에 새가 엔진이나 동체에 부딪치는 현상으로 새가 엔진으로 빨려들어갈 경우 엔진고장을 일으켜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안전운항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항공안전본부는 최근 조류 및 야생동물 충돌 예방 관리기준을 만들고 '조류 충돌 예방 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공군본부, 조류 및 야생동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조류 충돌 예방활동에 관한 문제를 분석, 조사하고 자문을 하게 된다. 제주공항의 경우도 녹지에 벌레 등 먹이가 풍부하고 인적이 드물어 새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최근 제주공항에서 발생한 조류충돌 건수는 2005년 4건, 2006년 4건, 올해는 현재까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공항 주변의 새때 퇴치를 위해 수렵면허를 소지한 유해조류 퇴치 전담요원 4명을 항공기 운항 시간대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또 조류 출현이 잦은 지역에 폭음기와 경보기 50여대를 설치해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협하는 새들을 쫓고 있다. 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최근 몇년 간 조류충돌로 인한 큰 사고는 없었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효율적인 퇴치방법을 활용해 계속 새들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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