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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산물 대도시서 인기몰이
올들어 고양유통센터서만 21억 판매
김병준 기자 bjkim@hallailbo.co.kr
입력 : 2008. 04.09. 00:00:00
제주산 농산물이 대도시 직거래 판매코너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한국농업경영인제주시연합회가 농협고양농수산물유통센터내에 마련한 제주산 농산물판매코너에서 올 1/4분기까지 2천1백90톤을 출하해 21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같은 판매실적은 당초 목표량(3천3백톤)의 66%를 넘어섰으며, 판매액은 목표액(55억원)의 38%에 이르고 있다.

특히 청정제주의 이미지가 각인된 무는 당초 목표치로 설정한 1백90톤보다 무려 5배가 넘는 1천10톤을 팔아 3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림으로써 제주산 청정농산물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산 노지감귤은 소비 부진과 가격 폭락으로 판매액이 60% 정도 줄었다.

또 한농연제주시연합회는 지난 1월 경기도 하남시 소재 친환경농산물 전문유통매장인 농업회사법인 도담(대표 이원용)과 제주산 친환경 과실류를 연간 20억원 가량 판매키로 유통협약을 체결하고 1/4분기중 1백45톤을 출하해 4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시는 오는 10월쯤 준공 예정인 수원시농협하나로마트와 MOU(양해각서)를 추진해 제주산 농산물판매코너를 추가로 설치 운영하는 등 대도시 소비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도시 소비지 중심의 판촉 및 마케팅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제주산 농산물 판로망을 확대해 농업인의 소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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