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주~대만 하늘길 재개
부흥항공, 13일부터 하루 1회 운항
문미숙 기자 msmoon@hallailbo.co.kr
입력 : 2008. 06.11. 00:00:00
횟수 확대 과제로


속보=제주~대만 하늘길이 운항 중단 한 달만에 다시 열린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대만 부흥항공이 13일부터 제주~타이베이노선에 하루 1회 항공기를 운항한다. 대만 원동항공의 부도로 지난달 13일부터 운항이 중단(본보 5월14일자 6면 보도)된지 딱 한 달만의 재개다.

부흥항공은 1백86석 규모의 항공기를 제주노선에 투입해 매일 오전 11시30분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낮 12시30분에 다시 타이베이로 떠나는 일정으로 전세편을 운항하게 된다.

일단은 오는 10월말까지 운항 예정인 부흥항공은 제주가 대만인들의 관광목적지로 메리트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제주노선 운항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어렵사리 부흥항공이 제주~대만노선 운항에 들어가지만 종전 원동항공의 주 98편 운항에 비하면 운항횟수가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어서 올들어 2백% 이상 증가추세를 보이는 대만 관광객을 제주로 유치하기 위해선 운항횟수 확대가 시급한 과제로 남게 됐다.

제주자치도 관광정책과 김성철 계장은 "대만 현지에서의 제주관광 홍보마케팅 강화와 항공사에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운항횟수를 늘려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4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매달 2백% 안팎의 증가율을 이어왔으나 5월엔 대만노선 중단으로 0.1% 증가에 그쳤다. 이달들어서는 9일까지 1만3백명이 찾아 지난해 1만2천3백명에 비해 16.2% 감소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