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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
한국현 기자
입력 : 2008. 06.28. 00:00:00

가족을 위해 북한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그를 찾아나선 열한 살 아들의 안타까운 엇갈림을 그린 영화 '크로싱'.

▶크로싱 안타까운 부자의 엇갈린 운명
▶원티드 안젤리나 졸리의 강렬한 액션


후텁지근한 장마다. 짜증내지 말고 웃자. 이번주에도 두 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한국영화 '크로싱'과 미국영화 '원티드'다.

'크로싱'은 2002년 북한 탈북자들의 베이징 주재 스페인대사관 진입 사건을 모태로 극화한 작품. 가족의 약과 식량을 구하기 위해 북한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그를 찾아나선 열한 살 아들의 안타까운 엇갈림을 그린 휴먼 감동 드라마다.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배우 차인표와 6백대 1의 경쟁을 뚫고 '준이'로 선발된 아역 신명철 군이 출연하고 있다.

2007년, 북한 함경도 탄광마을의 세 가족 아버지 용수, 어머니 용화 그리고 열 한 살 아들 준이는 넉넉하지 못한 삶이지만 함께 있어 늘 행복하다. 어느 날 엄마가 쓰러지고 폐결핵이란 사실을 알게 되자 간단한 감기약조차 구할 수 없는 북한의 형편에 아버지 용수는 중국행을 결심한다.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 끝에 중국에 도착한 용수는 벌목장에서 일을 하며 돈을 모으지만 불법 현장이 발각되면서 모든 돈을 잃고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간단한 인터뷰만 해주면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에 아무것도 모른 채 용수는 인터뷰에 응하기로 한다. 그러나 그것이 가족과 완전히 헤어지는 길이 될 줄은 모른 채…. 12세 이상 관람가.

'원티드'는 평범한 젊은이가 암살 조직에서 최고의 킬러로 거듭나 세계의 균형을 잡는 영웅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아낸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도발적인 매력을 지닌 비밀 암살 조직 최고 요원인 폭스로 분해 강렬한 섹시미와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준다.

평범한 청년 웨슬리(제임스 맥어보이)는 어느 날 섹시한 매력의 폭스(안젤리나 졸리)를 만나고 아버지가 암살 조직에서 일했던 최고의 킬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또한 암살 조직의 리더 폭스와 슬론(모건 프리먼)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최고의 킬러로 훈련 받는다.

임무 실행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제공되지만 목숨만은 안전할 수 없는 위험한 미션 속에 웨슬리는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발견하고 실력있는 킬러로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직의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하게 되고 폭스와 함께 조직을 조사하게 된다. 청소년 관람 불가.

khha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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