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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생이의 눈높이 경제교실
[몽생이의 눈높이 경제교실](68)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방문
"안전한 식탁 만드는 농식품 품질관리 책임져요"
입력 : 2008. 12.09. 21:25:16

▲지난 3일 몽생이 눈높이 경제교실 체험단원들은 안전한 식탁을 책임지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을 방문,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배웠다. /사진=김명선기자

개방화로 값싼 외국 농산물 국산 둔갑 위험
"수리부엉이처럼 원산지허위표시 감시할래요"


몽생이 눈높이 경제교실 체험단원들은 지난 3일 제주시 도남동 소재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에 입주해 있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을 찾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역할과 원산지구분 방법 등을 들은 후 농약안전성 분석실을 방문, 농산물에서 농약을 검출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체험단원들을 안내한 송명석 제주지원 원산지 담당은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설명해 주었다.

[몽생이의 눈높이 경제교실](68)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방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림수산식품부 소속 기관으로 안양에 본원을 비롯해 전국 9개 지원, 1백4개 출장소, 시험연구소를 두고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농장에서 식탁까지 전체적인 농식품 품질관리를 책임지고 있다"면서 "제주지원도 이같은 일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담당은 이어 농산물인증제도가 왜 필요한지, 또 농산물인증제 종류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농산물인증제도는 농산물의 품질에 대해 정부가 인증해 주는 제도로, 그 동안 고품질 농산물의 공급 확대와 농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강조한 후 "농약과 화학비료 등 화학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적정수준 이하로 사용한 농산물을 인증하는 친환경인증제와 농산물의 생산부터 포장단계까지 농약·중금속·유해생물 등 위해요소를 허용기준 이하로 관리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게 유도하는 우수농산물인증(GAP)제, 농산물의 생산부터 판매단계까지 각 단계별로 정보를 기록, 관리해 문제발생시 이력추적을 통해 원인규명과 조치를 위한 제도인 이력추적관리제, 농수산물 및 가공품의 명성·품질 기타 특징이 본질적으로 특정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그 특정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표시하는 것을 말하는 지리적표시제가 있다"고 말했다.

송 담당은 또 "수입개방화 추세에 따라 값싼 외국산 농산물이 무분별하게 수입되고 이들 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 판매되는 등 부정유통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농산물이 생산되는 곳을 표시하는 원산지표시제는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생산농업인과 소비자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험단원들은 우리 농산물과 수입산 농산물 구별법도 배웠다.

송 담당은 "우리쌀은 낱알의 길이가 짧고 폭이 넓은 반면에 중국산은 국산과 비슷해 외관상 구분이 어려우나 백색을 띠고 금간 낱알과 부서진 낱알이 국산에 비해 많으며 미국산은 국산과 중국산보다 길이가 길고 폭이 넓다"고 알려주었다.

또 "우리가 즐겨 먹는 국산 고사리는 줄기가 짧고 가늘지만 수입 고사리는 줄기가 길고 굵으며 물에 담그면 부푸는 속도가 느리고 짙은 검은색을 띤다"고 설명했다.

송 담당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표시 관리 뿐만 아니라 유전자변형 농산물의 생산·수입에 대해서는 국민건강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사전 승인제도를 도입해 관리하는 유전자변형 농산물(GMO농산물)관리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농산물안전성분석실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몽생이 체험단원들.

체험단원들은 송 담당의 설명을 들은 후 별관에 있는 농약안전성 분석실을 찾아 우리 농산물에서 농약을 검출하는 과정 등을 눈으로 지켜보았다.

농산물품질관리원 별관에 지상 1층 1백10㎡ 규모로 지어진 농약안전성 분석실은 1백60개의 농약성분에 대한 정밀분석을 벌일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농약안전성 분석실 운영으로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안전성 조사를 신속히 벌일 수 있고 그 효율성을 높여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크게 제고시키고 있다.

이 곳에서 어린이들을 안내한 윤혜경 안전성 담당은 "농약안전성 분석실에서는 학교급식에 들어가는 농산물 등에 농약이 있는지 없는지를 검사하고 있다"며 "농약전처리과정을 거쳐 농약이 많으면 출하를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산물 품질관리 홍보용 캐릭터인 '수리부엉이'처럼 원산지허위표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우리 농산물을 지키고 소중함을 알리는데 앞장 설 것을 다짐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고대용·고대로기자

[몽/생/이/의/체/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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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몰랐다. 하지만 동영상과 선생님들의 설명을 들으니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알 수 있었다.

또 2층에 가보니 국산과 중국산, 미국산 농산물이 전시돼 있었다.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국산과 수입산 농산물을 구별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가르쳐 주었다. 여기에서 나는 수입산 농산물보다 우리 농산물이 더 좋고 앞으로 많이 써야겠다는 생각을 느꼈다. 오죽하면 우리 것이 최고라는 신토불이란 사자성어가 있을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마크는 '수리부엉이'라고 했다. 내가 "왜 수리부엉이냐"고 묻자 "은밀하게 농산물을 교환하는 것을 막는다고 해서 수리부엉이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정말 잘 어울리는 마크라고 생각했다.

다음은 1층에 있는 농약안전성분석실로 갔다. 그 곳은 농산물에 농약이 들어 있는지를 검사하는 곳이라고 했다. 일단 학교에 들어가는 농산물을 가지고 와서 가루로 만든 후 액체만을 뽑아내고 잘 섞이게 고루 돌려준 다음 진공을 시켜 물을 빼내서 검사를 했다. 검사결과 농약이 기준치를 넘으면 안된다고 했다.

이런 선생님들이 있기에 우리가 안전하게 음식을 먹을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식중독 예방도 되는 것 같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을 방문한 것은 정말 좋은 체험이었다.

> 공동 기획< 제주대서비스경영인력양성사업단 한국은행 제주본부 농협제주지역본부 한라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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