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NIE자문위원들이 NIE지면운영에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수업 활동지를 제작하고 들어 소개하고 있다. /사진=강경민기자 본보, NIE 자문위원 10명 위촉…제주NIE학회 공동 지면 구성 "세상을 다양하고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눈을 갖는데 NIE보다 좋은 건 없죠." 한라일보사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NIE(Newspaper In Education) 활성화를 위해 제주NIE학회(회장 고은숙)와 공동으로 NIE지면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에서 NIE지면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도내 일간지중 처음이다. 한라일보 NIE 교실은 학생들에게 좋은 정보를 접하게 함은 물론, 논술교육에도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교육현장과 학부모들의 NI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NIE를 활용하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신문활용교육을 단순히 오리고 붙이는 공작놀이나 탐구활동정도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제주지역신문을 활용한 NIE기본 교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라일보사는 NIE지도자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매주 1회 한라일보를 비롯한 신문자료를 활용한 교육목표 설정 및 분석하고 실제 활동사례를 함께 게재함으로써 쉽게 활용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밖에도 찾아가는 NIE수업, NIE 관련 특강, NIE 주제신문공모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자 한다. ▶NIE지면 어떻게 운영되나 주1회 NIE 지면 연재를 위해 한라일보 기자(NIE 지도자)와 학회가 공동으로 주1회 연구모임을 운영하면서 초등학교 재학중인 어린이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면을 꾸민다. 특히 한라일보를 중심으로 신문내 기사·사진·광고·기타자료 등이 정해지면 자료를 활용한 학습목표 세우기-학습전개-활동지 소개-분석 등을 통해 독자들이 실제 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어린이들이 작성한 기사문에 대한 위원들의 평을 게재함으로써 어린이들의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실제 활동사례를 자세히 소개함으로써 문제위주의 지면구성보다는 해결책 제시에 비중을 두게 된다. ▶NIE가 뭘까 NIE는 신문을 교재 또는 보조교재로 활용해 지적 성장을 도모하고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한 교육. 우리말로는 '신문 활용 교육'으로 풀이된다. NIE의 목적은 신문에 실린 정보를 활용해 교육 효과를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교양있는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신문의 기능과 역할, 제작 과정을 개론적 수준에서 이해해 바르고 정확한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에도 중점을 둔다. 따라서 NIE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려면 신문사와 학교 등 교육주체 사이의 교육적 협력관계가 꼭 필요하다. 신문에는 매일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정보가 실리므로 이를 활용하면 유익하고 실용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게 교육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신문이 '살아있는 교과서'로 불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NIE는 이러한 신문의 특성을 교육에 반영해 지적 성장을 꾀하고 학습효과를 높이는 교육 방법을 통틀어 일컫는다. 이미 검증된 교육 효과로는 ▷종합적인 사고 및 학습능력 향상 ▷독해 및 쓰기능력 향상 ▷논리성과 비판력 증진 ▷창의력 증진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 능력 배양 ▷올바른 인성 함양 ▷민주 시민의식 고취 ▷공동체에 대한 관심 및 적응능력 제고 ▷정보 및 자료의 검색·분석·종합·활용 능력 제고 ▷언론출판의 자유에 대한 인식 제고 등을 들 수 있다. ▶NIE의 매력은 뭘까 자문위원들은 가장 먼저 세상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가 가능하고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창의성, 논리력, 사고력을 키울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것이다. 강은미씨는 "NIE·독서 등을 결합한 통합논술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고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며 "변해가는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방법으로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다"고 얘기했다. 고은숙씨는 "NIE는 한마디로 말하면 세상속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공부, 신문속 자료를 보물찾기하듯 찾아내는 교실"이라고 정의했다. 김향란씨는 "다양한 기사와 광고가 쏟아지기 때문에 늘 새롭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혜정씨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다양하게 나타낼 수 있는 점이 무엇보다 좋다"고 얘기했다. 김현미씨는 "책으로 알 수 없는 시사적인 문제를 활용한 사고력 증대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NIE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신문 활용 NIE 효과 기대 몇해전부터 NIE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사실상 중앙일간지 중심의 NIE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는 정보의 양적인 측면을 비롯해 다양성·색감·구성요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제주지역에서 이뤄지는 NIE 수업도 마찬가지. 이에 따라 한라일보와 제주NIE학회는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교육자료의 많은 비중을 한라일보를 비롯한 지역신문에서 활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대해 전문위원들은 NIE지도자로서 한라일보를 비롯한 지역신문의 역할에 대해서도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가 더욱 많이 실리고 지역의 사안에 대해 다양한 계층의 생각을 알 수 있었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학부모·청소년·아동 독자가 참여할 수 있는 코너가 있었으면 하고 NIE를 매개로 도민들이 세상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허지원씨는 "신문을 통해 세상을 보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직시하고 바른 기사를 쓰는 등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춘옥씨는 "제주지역 어린이들이 NIE를 통해 지역신문과 친해지고, 더 나아가 공부와도 친해질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다"고 얘기했다. 김성민씨는 "신문지면으로 만나는 NIE 교실뿐 아니라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NIE 강좌' 등을 통해 더욱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전근아씨는 "지역신문이 지역 어린이들의 교육자료로 활용된다는 것은 너무 반가운 일"이라며 "반짝 관심보다는 지속적인 사업과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NIE학회는] 제주에서 NIE를 연구하고 사랑하는 이들로 구성된 모임. 지역사회교육협의회와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NIE지도자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지도자 10명으로 2006년 7월 구성됐다. 회원들은 학교 방과후 교실을 비롯해 평생교육원, 도서관, 문화의집, 새마을문고, 동주민센터, 문화센터, 주부교실 등지에서 초등생·장애인·노인·다문화가정·알콜중독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강의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카페(cafe.daum.net/niejeju)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연구내용을 교류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1주일에 1회 주제별 NIE사례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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