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역사추적 취재진이 지난해 12월 2주동안 본보 일제전적지 탐사팀의 협조를 받아 도내에 산재해 있는 일본 군사시설을 취재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한라일보 DB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제주도에 구축한 거대한 군사시설의 실체가 KBS역사추적 취재진에 의해 대대적으로 조명된다. 대표적인 역사 대중화 프로그램인 KBS역사추적 취재진은 '제주도 동굴진지의 비밀' 2부작을 제작해 오는 17일, 24일 오후 8시10분부터 각각 50분 동안 KBS1 TV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1부 '결 7호 작전 제주도를 사수하라'는 일본의 제주도 사수작전인 '결 7호 작전'으로 군사요새가 된 제주도의 실상을 보여준다. 알뜨르비행장을 만들게 된 배경과 해안결전기지 구축, 태평양전쟁의 요충지로서의 제주도 및 제주도를 사수하기 위한 결 7호 작전의 실체, 섬 전체가 거대한 군사요새로써 점차 죽음의 위기로 내몰리는 제주도민의 운명 등을 담았다. 방송을 통해 알뜨르비행장과 격납고시설 및 송악산 알오름 거대 지하호에 이르기까지 제주도 서남부에 구축된 해안결전기지와 한라산 고지대인 어승생악 토치카 등 복곽진지의 실상이 공개된다. 제2부 '자살특공기지를 구축하라'를 통해서는 당시 미군을 궁지에 빠뜨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일본제국주의의 행태를 낱낱이 파헤친다. 일본군이 제주도 해안가 곳곳에 구축한 동굴진지는 인간어뢰라 불린 카이텐(回天)과 자살특공보트인 신요(震洋)의 기지였다. 또한 일본군이 조천읍 교래리 일대에 구축했던 비밀비행장을 통해 가미가제 특공작전이 준비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일본군은 제주도를 무대로 다양한 자살특공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방송은 일본이 패전한 지 64년이 흐른 지금에도 제주도 곳곳에 남아있는 수많은 전쟁의 상흔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을 때 제주는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이번 방송을 위해 취재진은 지난해 12월 2주 동안 본보 '고난의 역사현장 일제 전적지를 가다' 탐사팀과 제주에서 촬영을 했으며, 일본과 미국 등에서 입체적으로 접근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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