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카 70여대를 소장하고 있는 안덕면 상창리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은 세계의 자동차 역사를 한눈에 꿸 수 있는 곳이다. /사진=강희만기자 목제 '힐만 스트레이트 8' 등 클래식카 70여대 소장 아이들이 그려갈 미래 꿈꾸며 세계 자동차 역사 담아 양쪽 문을 활짝 열었을 때의 모습이 마치 갈매기가 날개를 펼친 형상을 닮았다해서 '걸윙 쿠페'란 별칭이 붙은 '벤츠 300SL'. 전시관 입구에 멈춰선 이 차는 지금 내놓아도 세련된 디자인이었다. ▲메르세데스 벤츠 역사상 명차로 손꼽히는 300SL. 갈매기 날개로 불리는 문이 달렸다. 박물관을 세운 김영락 회장은 경북 구미공단에서 화학회사를 운영하던 이였다. 2001년 회사일을 접고 미국 여행중에 들른 항공기박물관에서 진지한 표정의 어린이 관람객을 보고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저 아이들이 20~30년후 세상을 어떻게 바꿔놓을까'라는. 자동차박물관 건립 계획은 그때 구상했다. 손꼽히는 자동차 기업들이 더러 자동차박물관을 운영하지만 개인이 끌어가는 사례는 드물다. 물론 한국에서는 첫 자동차박물관이다. ▲롤스로이스 실버레이스. 롤스로이스는 영국 최고의 귀족 전용 자동차의 이미지가 강하다. ▲영화 '백 튜더 퓨처'에서 타임머신으로 개조된 스포츠카로 등장했던 드로리안 DMC12. 독일 영국 미국 프랑스 등지에서 생산된 클래식카가 하나 둘 스칠 때 문득 드는 생각은 '세계 자동차 생산 5위국'이라는 한국의 차는 없을까란 점이다. 그 무렵 눈에 들어오는 게 1955년산 '시발택시'다. 국제차량공업사의 3형제가 드럼통을 두드리고 펴서 만들었다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꿈은 그렇게 시작됐다. '힐만 스트레이트 8'등 박물관의 소장품 일부는 오늘(2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09서울모터쇼로 향한다. '세계 자동차 역사관'에 전시되는 것이다. 새삼 세계 자동차의 역사를 알려면 제주로 와야 한다는 점을 일깨운다. ▲세계에서 6대밖에 없는 희귀목제 자동차인 힐만 스트레이트8.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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