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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 숲길 걷기' 행사 폐막
입력 : 2009. 06.01. 00:00:00

▲새로운 산림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려니 숲길걷기' 행사가 31일 마무리됐다. /사진=강경민기자

도민과 국내외 관광객 색다른 산림문화 체험

치유와 명상의 숲에서 새로운 산림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려니 숲길걷기' 공식행사가 31일 도민과 관광객들이 초록의 숲길을 물들이며 마무리됐다.

(사)대한산악연맹 제주특별자치도연맹이 주최하고 한라일보사·제주산악연맹이 공동 주관한 숲길걷기는 조천읍 교래리 물찻오름 입구~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 입구까지 약 15㎞ 구간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보름 내내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특히 행사 마지막 주말과 휴일엔 가족·직장 단위 탐방객은 물론 외국인들의 발길도 이어지며 절정을 이뤘다. 30일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이사회(ICC)에 참가하고 있는 관계자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이사 등 30여명이 사려니 숲길을 찾았다.

31일 물찻오름 입구 삼나무숲에선 '숲속 음악회'가 1시간여동안 열려 탐방객들에게 이색 추억거리를 안겨주기도 했다.

강민새(서울 상도동)씨는 "가족끼리 2박3일 일정으로 찾은 제주관광 첫 일정으로 사려니 걷기체험에 나섰다. 숲속에 들어서니 많은 공기에다 눈도 즐겁고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라고 했다.

임보순(제주시 구좌읍)씨는 "떼죽나무와 고사리 등 갖가지 식물의 향기 맡으며 숲길을 걸으니 마음이 절로 탁 트인다. 구간구간에서 마련된 숲속의 아이들, 숲에 강 놀게 등의 프로그램은 자연과 조화를 잘 이룬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려니 숲길걷기 공식행사가 종료되면서 1일부터는 숲길 개방코스가 조정된다

제주자치도가 관리하는 임도인 조천읍 교래리 물찻오름 입구~한남시험림 경계구간(약 9㎞), 물찻오름 입구~남조로변 붉은오름 구간(약 9.5㎞)은 연중 개방된다. (문의 710-6764).

반면 난대산림연구소가 관리하는 한남시험림 구간(약 6㎞)은 탐방객 관리규정에 따라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신청은 탐방 2일 전까지 팩스나 우편을 이용하면 된다. 1일 탐방인원은 평일 100명, 주말 200명으로 제한된다. 또 월·화요일에는 탐방이 금지된다. (문의 730-7272).

/문미숙·이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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