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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젊은이 제주에 '흠뻑'
유네스코한국위 유산마을 선흘2리서 캠프

거문오름 탐방… 지역주민들과 情 '흠뻑'
문미숙 기자 msmoon@hallailbo.co.kr
입력 : 2009. 07.28. 00:00:00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제주에서 개최하는 청년지역행동에 참가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세계자연유산 마을인 조천읍 선흘2리에서 열흘동안 주민들과 생활하면서 생태관광을 이야기하는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문미숙기자

스페인 멕시코 중국 등 13명 청소년


세계자연유산 마을인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바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주최로 다음달 2일까지 열흘동안 선흘2리에서 열리고 있는 청년지역행동에 참가중인 학생들이다. 제주 등 6명의 국내 참가자를 포함해 스페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멕시코에서 온 13명의 학생들은 유산마을 주민들 속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선흘2리 마을회관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다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김상수 선흘2리 이장의 도움으로 세계자연유산 보호와 홍보에 정성을 쏟고 있는 마을주민들과 자주 접촉하며 정겨운 이웃으로 정을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또 세계 여러나라의 생태관광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세계 젊은이 제주에 '흠뻑'



마을주민들과의 첫 만남을 위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떡을 돌리고 인사를 나눴다는 이들은 27일엔 세계자연유산지구를 탐방했다. 국제트레킹이 열리는 거문오름 탐방에 이어 성산일출봉과 만장굴도 방문했다.

중국 베이징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하이조우는 "원시림의 거문오름에선 새·바람·식물이 들려주는 소리가 정말 가깝게 들렸다. 만장굴에선 대자연의 능력은 인간이 예측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역시 대자연은 우리 인간에게 가장 훌륭한 스승"이라며 에코 투어리즘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또 스페인에서 온 카르멘은 "첫 제주 방문에서 만난 친절한 마을주민과 맑은 공기, 섬이 지닌 훌륭한 자연경관이 매우 인상적이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 숲속을 걸으며 제주를 맘껏 느끼고 경험하는 시간들이 즐겁다. 만장굴 안은 바깥기온과는 달리 너무 추웠다"고 했다.

캠프 참가학생들은 앞으로 선인분교 학생들과 연계한 유산지구 체험 활동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지암(제주대 건축공학부)씨는 "캠프 막바지엔 주민들을 마을회관으로 초대해 여러나라의 음식을 선보이는 시간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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