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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소환투표 찬·반 홍보전 치열
소환본부 "투표 참여로 승리"
김지사측 "최선은 투표 불참"
최태경 기자 tkchoi@hallailbo.co.kr
입력 : 2009. 08.17. 00:00:00
김태환 제주자치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와 관련 공보물을 통한 찬·반 양측의 홍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16일 제주선관위에 제출된 주민소환투표공보물에 따르면 소환본부는 '오만과 독선 지긋지긋 하셨죠? 8월26일'이란 문구와 함께 주민소환 찬성에 표를 행사할 것을 도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소환본부는 '10분이면 됩니다' '김태환 심판! 지금입니다!' '7만6000명의 이름으로 만들어낸 제주도민의 승리 투표참여로 완성합시다!' 등의 문구로 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했다. 특히 '4·3위원회 폐지를 추진하는 국회의원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하는 불명예도지사!' '도민건강권 무시하고 영리병원을 밀어붙이는 일방통행 도지사!' 등 불량 체크리스트를 정리하며 이번 주민소환의 정당성을 피력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김 지사측은 '해군기지는 국책사업입니다. 주민소환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주민소환 자체의 정당성을 문제 삼았다. 김 지사측은'해군기지는 국가안보에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입지를 선정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는 모두 거쳤습니다. 지역 주민의 여론도 수렴했습니다' 등 이번 주민소환의 불합리성을 피력했다.

특히 '주민소환에 반대한다면 투표는 안하셔도 됩니다' '도지사소환 주민투표, 불참하는 것도 권리행사입니다' '최선의 선택은 투표하지 않는 것입니다' 등 투표율 낮추기를 전략으로 도민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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