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인' '대장금' 등의 인기 TV 드라마와 '쉬리' 등의 영화 촬영지로 국내에서 손꼽는 제주는 카메라를 들이대는 곳곳마다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낸다. 올해에도 TV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와 '탐나는도다' 등이 제주를 주무대로 촬영됐다. 윗쪽 사진은 지난 9월 개통돼 제주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고 있는 '새연교'(서귀포항과 새섬 연결) /사진=한라일보 DB 한라산·오름·쪽빛바다 촬영지로 각광 우도·섭지코지·용머리해안은 단골 제주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섬 가운데 솟아 어느 곳에서나 그 자태를 시원스레 드러내는 한라산, 300개가 넘는 봉긋봉긋한 오름, 섬을 감싸며 짙푸른색을 뿜어내는 눈시린 바다. 섬은 이렇게 변화무쌍한 모습들을 사철 펼쳐낸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곳마다 한 폭의 그림처럼 수놓아지는 제주의 매력에 영화나 드라마 관계자들이 찬사를 보내는 이유일 게다. 이번 주말 잠시 짬을 내 드라마와 스크린 속 배경지가 된 제주의 곳곳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제주에서 촬영된 드라마 '올인', '대장금', '태왕사신기' 등의 촬영지가 수 년째 변함없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유독 촬영발길이 이어졌다. 대표적인 TV드라마로 '태양을 삼켜라'와 '탐나는도다'를 꼽을 수 있다. 지난 여름 인기리에 방영된 '태양을 삼켜라'는 제주의 서쪽 끝 대정에서 동쪽 끝 성산포까지 서귀포 전역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특히 위미리에 있는 오픈세트장의 대저택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이 밖에도 서귀포 앞바다의 새섬과 법환포구, 화순항, 마라도, 쇠소깍, 산방산 등 제주 구석구석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지난 9월엔 서귀포항과 새섬을 연결하는 '새연교'가 개통돼 또다른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위미리에 있는 '태양을 삼켜라'의 오픈세트장. 서귀포시 신라호텔 정원에 있는 벤치는 영화 '쉬리'의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중문 해안절경을 한 눈에 바라다볼 수 있는 곳으로 방문자들이 이어지며 '쉬리의 언덕'으로 자리잡았다. 빼어난 해안절경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성산읍 섭지코지는 드라마 '올인'과 영화 '단적비연수', '이재수의 난' 등이 촬영된 장소다. 최근 5명의 영화감독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의기투합한 프로젝트 영화 '영화, 한국을 만나다'에서도 제주는 어김없이 등장한다. 배창호 감독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여행'이란 큰 제목으로 '여행', '방학', '외출' 등 3부작의 옴니버스를 통해 제주를 매력적이고 가고싶은 여행지로 그린다. 배 감독은 "독특하고 이국적인 풍광을 가진 제주를 매력적인 여행지로 생각해 왔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멋진 관광을 했다'는 느낌과 '제주도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영화를 통해 제주가 여행지로 부각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화는 2010년 1월쯤부터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고, 아리랑국제방송을 통해서도 총 10부작으로 전세계 188개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최근 영화나 드라마에 나온 서귀포시를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안내책자 '드라마 속 서귀포'를 펴냈다. 이 책자는 제주공항과 서귀포시 주요 관광지 안내소에서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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