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 신규기업 유치 등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사진은 이달중 착공식을 가질 예정인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조감도. /사진=한라일보 DB 20억$ 유치·20억$ 실현·20개 기업 이전 금융위기·지리적 여건 열세 등은 과제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3년 연속 '투자유치 20억달러, 투자실현 20억 달러'를 달성하고, 20개 기업을 유치하는 내용의 '트리플 투엔티(Triple Twenty)' 실현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올해 3년 연속 투자유치 및 실현과 20개 기업유치를 통해 교육·의료·첨단산업 등 미래성장 동력을 배가시켜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과거 수년간 골프장·호텔 등 특정분야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투자유치 및 실현이 지역경기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 등은 계획수립 못지 않게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남겨지고 있다. ▶투자유치·실현 목표=제주도는 중국과 동남아 등 화교권의 자본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투자 여력이 있는 국가의 우량기업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실시한다는 전략이다. 22개 마을투자유치단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 2141만㎡에 실질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상품을 개발해 기업유치에 나서며, 5451만㎡의 국·공유지에 대해서는 개발 적합여부를 조사한 뒤 신성장 녹색산업 등 제주의 미래를 견인할 산업체를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관광개발분야로는 서귀포시 성읍리 일대 749만여㎡에 대한 팜파스종합관광지와 블랙나이트 등 7개 사업의 착공을 지원하며 폴로승마장, 컨벤션 앵커호텔 등 5개 사업은 조기에 준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교육분야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영국의 '노스 런던 칼리지어트 스쿨(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과 미국의 '세인트 알반스 스쿨(St. Albans School)' 등이 2011년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상반기내 착공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수도권의 기업유치에 있어서도 품질과 환경 인증기관인 MSA인증원, 아인스SNC, P&I시스템을 비롯 KAIST, 넥슨, 이스트소프트, 한국해양연구원 등의 연구소 유치에 나선다. 이 외에도 13개 이상의 신규기업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전망 및 과제=제주도는 지난연말 투자유치 20억달러, 투자실현 2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 'Twin-Twenty 실천'이 모두 초과달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도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실적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개발사업자가 착공계를 제출하면 투자실현으로 집계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2008년 투자실적인 경우 2조761억원 규모에 14개 사업이 착공됐으나 마무리된 사업은 없는 실정이다. 2009년에도 2조1929억원 규모 38개 사업 역시 완료된 것이 없다. 더구나 세계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악화로 투자감소가 우려되고, 접근성의 한계를 포함해 과다한 물류비와 취약한 내수시장 등의 지역적 한계속에 국내외 경제특구 및 지리적 투자여건의 열세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반해 네차례에 걸친 제도개선으로 투자환경이 많이 개선됐고, 관광시장 규모 확대와 환율약세로 인한 새로운 투자유발 요인이 잠재하고 있는 점은 투자유치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하고 있다. 강산철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실질적으로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유치가 이뤄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재개 가능한 사업에 대해서는 조기착공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오랜기간 표류하고 있는 사업은 점진적으로 정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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