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김치전쟁' 등 설 특수 노린 한국영화 일제히 개봉 판타지 액션블록버스터 등 외국영화도 한국 관객 겨냥 "아, 너무 짧다." 연휴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의 입에서 탄식이 나온다. 특히 연휴특수를 기다리는 영화 관계자들의 입에서도 한숨이 쏟아진다. 올해 설 연휴가 3일에 그치기 때문이다. 여기에 '밸런타인데이'까지 겹쳐 시즌 특수를 노리는 영화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어찌됐든 관객들은 '즐거운 고민'을 해야할 지경이다. 설연휴 극장가는 어느 때보다 상차림이 풍성하다. '의형제' '하모니' '식객:김치전쟁'등 설 특수를 노린 한국영화는 일찌감치 개봉했다. 여기에 판타지 액션블록버스터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중국영화 '공자-춘추전국시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울프맨' 등 8편의 외국영화가 개봉됐다. ▶대반격 나선 한국영화에 꽂힌다 '의형제' '식객' '하모니' 영화 '의형제'는 나라도 이념도 다른 채 천적으로 만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간첩을 쫓는 남한의 국정원 직원 한규(송강호). 그리고 조국을 배신한 반역자를 살해하는 북한 공작원 지원(강동원)이 주인공이다. 이념을 넘어선 피보다 진한 의리를 그렸다. 송강호와 강동원이라는 든든한 배우를 등에 업은 이 영화는 장훈 감독 특유의 연출력이 진가를 발휘한다. 15세 관람가. 설 연휴 눈물흘리고 싶다면 배우 김윤진의 국내 복귀작 '하모니'를 보면 된다. 교도소에서 아들을 낳은 정혜(김윤진)는 합창단의 공연에 감동받아 합창단 결성을 제안한다. 합창단을 성공시키면 아들과 특별 휴가를 보내준다는 약속을 받은 정혜는 재소자들을 모아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한다. 합창단 구성원은 각양각색이다. 영화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죄인이라 낙인 찍힌 이들이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12세 관람가.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은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데미 갓' 퍼시 잭슨(로건 레먼)이 현대 도시에 사는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전쟁을 막는 영웅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피어스 브로스넌이 그리스신들의 스승 역을 맡았으며, 우마 서먼이 메두사로 나온다. 특히 브로스넌은 '꽃중년'이미지를 벗고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켄타로우스로 등장, 야성미 넘치는 신화 속 전사의 모습을 표현한다.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선보이는 이 영화는 유명 판타지 소설을 모험영화로 재탄생시켰다. 12세 관람가. ▶중국 정통 사극을 이어라 '공자-춘추전국시대' '공자-춘추전국시대'는 3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중국에서 먼저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 영화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놀라운 지략으로 위기에 빠진 노나라를 구한 공자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중국 출신 월드 스타 주윤발의 자국으로 귀환해 출연한 이 영화는 '적벽대전' '와호장룡' 등 정통사극의 뒤를 잇는다. ▶설엔 뭐니뭐니해도 가족영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한 과학자의 발명품 때문에 하늘에서 음식이 떨어지면서 생긴 '음식재난'을 그린 3D 애니메이션. '햄버거 비' '스파게티 폭풍' '집채만한 팬케이크' 등 애니메이션 만의 상상력을 극대화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사로잡을 수 있는 화면으로 어린이와 가족영화팬들이 함께 볼만하다. 먹을 거라고는 정어리 밖에 없는 작은 도시 '꿀꺽퐁당' 섬을 위해 허당 과학자 '플린트'는 물을 음식으로 바꾸는 '슈퍼음식복제기'를 발명한다. 하지만 실험도중 기계는 하늘로 날아가고,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생각한 순간 마을에는 맛있는 '햄버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하늘로 올라간 '슈퍼음식복제기'가 작동을 시작한 것. 그 때부터 섬에는 핫도그, 와플, 치킨, 아이스크림 등 맛있는 음식들이 매일매일 내리고 사람들은 달콤한 행복에 빠진다. 하지만 점점 많은 음식들을 요구하는 사람들과 섬을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탐욕스러운 '시장'의 욕심으로 인해 기계는 점차 멋대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전체 관람가. ▶연인들은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날엔 '발렌타인 데이' 연인을 위한 영화 '발렌타인데이'는 연인들을 겨냥한 로맨틱 코미디영화. 밸런타인데이 하루동안 LA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커플과 싱글들의 각기 다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러브 액츄얼리'를 연상케 한다. 줄리아 로버츠, 앤 해서웨이, 제시카 알바, 제이미 폭스, 애쉬튼 커쳐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자친구과의 뜨거운 첫날 밤을 보내고픈 소녀, 짝사랑에 마음이 아픈 7살 꼬마, 핸드폰이 유일한 데이트 상대인 여자, 한 남자와의 연애가 지겨운 여자, 애인에게 프로포즈한 뒤에야 오랜 친구에게 두근 거리는 남자도 이날 만큼은 사랑을 꿈꾼다. 한창 달콤한 커플도, 솔로 탈출을 꿈꾸는 남녀도, 위기의 커플도, 이별한 연인도, 세상 모든 이들이 사랑을 꿈꾸는 특별한 날. 과연 이들의 밸렌타인 데이는 행복할 수 있을까. 15세 관람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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