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복당으로 '후폭풍'에 휩싸인 당 내분을 수습하는 방안으로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의 경선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12일 우 전 지사 복당에 따른 고희범 예비후보와 김 도당위원장의 반발,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성명 등 최근 여론의 흐름을 중시, 김 도당위원장에게 예외조항을 적용해 제주지사 경선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김우남 국회의원은 "우 전 지사 복당은 당의 정체성에도 반하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 경선 참여를 요구해 왔으나 당 지도부는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해 왔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경선의 공정성을 위해 시·도당위원장은 지방선거가 있기 120일 전까지 위원장직을 사퇴하도록 돼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우 전 지사 문제를 아무 일 없이는 넘어가기 힘들다는 생각"이라며 "보다 치열한 방식으로 후보를 가린다면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논란의 소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