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전 지사가 결국 성희롱 논란의 벽을 넘지못했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이미경)는 16일 오후 공천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우근민씨와 관련된 성희롱 문제는 민주당 공직자 후보자로서 도덕성과 자질에 심대한 결격 사유로, 공직후보자 부적격 판정으로 의결했다. 이날 밤9시20분쯤 까지 회의를 한 민주당 공심위는 오영식 공심위 간사를 통해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근민씨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오 간사는 브리핑에서 “제주도지사 공천신청자인 우근민씨와 관련한 심사결과 성희롱 문제는 민주당 공직자 후보로서 도덕성과 자질에 심대한 결격사유라고 판단해 제주도지사 공직후보자격과 관련해 부적격 판정을 공심위원 전원 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 오간사는 우근민 전지사의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공심위 회의를 밀실야합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지난 14일 열린) 6차 공심위원회는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이며 공심위의 심의심사는 해당 후보자의 인지와는 무관한 문제로서 밀실야합 등을 운운하는 것은 당과 공심위를 모욕하는 행위이며 엄중히 문제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영등포 당사에서 단식 농성 중인 고희범 후보는 이와관련 ˝민주당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제 갈길을 찾은 것 같다˝며 ˝민주당이 개혁정당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에 대해 우 예비후보는 '공직후보자 부적격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 "오늘의 결정까지 단 한번의 소명기회도 요청하지 않았다"며 "경선자격 조차도 중앙의 몇몇 인사에 의해 좌우되는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우 전 지사는 "내일 오전 9시 최고위원회 회의가 열리면 당으로 와서 다시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 탈당 등 향후 거취 문제는 최고위 회의 이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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