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제주도의원들의 거취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일부 의원인 경우 도지사 선거 및 지역구 선거구도가 혼전양상을 보이면서 정당선택을 포기하거나 늦추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등에 따르면 현재 무소속 도의원은 제6선거구 박희수 의원(삼도1·2동, 오라동)을 비롯해 제16선거구 강창식 의원(애월읍)과 제17선거구 안동우 의원(구좌읍·우도면), 제29선거구 김도웅 의원(표선면) 등 4명이다. 이에 앞서 무소속으로 남아 있던 남원읍 지역구 현우범 의원이 지난 8일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당지원을 통해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박희수 의원인 경우 민주당 소속이던 2008년 보궐선거에서 공천탈락후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도 기존 후보군이 있는 가운데 공천을 장담할 수 없어 '원대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여의치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다시 선거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강창식 의원은 꾸준히 정당선택이 임박했음을 강조했으나 최근 도지사선거 구도와 관련 사태추이를 보는 관망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4월말까지 '교통정리'가 되면 정당선택이든 무소속이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도웅 의원 역시 정당에서 '러브콜'이 있었음을 암시한 후 앞으로 정치일정을 감안해 정당을 선택할지 아니면 무소속으로 남아 선거를 치를지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재선에 성공하면 반드시 정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안동우 의원은 그동안 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고, 선택을 받게 되면 정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안 의원은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2004년 6월 보궐 선거에서 도의원에 당선된 뒤 2006년 재선까지 성공했으며 2008년 민노당을 탈당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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