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겨냥한 예비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정당공천이나 지지후보를 좇아 입당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22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제주도당 등 지방정가에 따르면 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지사 후보 경선 등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 차원의 입당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한나라당인 경우 올들어 도지사 선거에 나서고 있는 김경택 예비후보가 지난 1월 입당했으며, 이에 따라 1000여명이 함께 입당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어 강택상 예비후보가 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지지자 1200여명이 함께 입당했다. 고계추 예비후보의 복당에 따라 3000여명이 입당대열에 동참하면서 한나라당 도당에만 6000명 가량이 입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후보추천은 물론 도지사 후보 경선에 맞춰 보다 많은 대의원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당 입장에서는 입당 등에 따른 세과시를 통해 공천에 따른 선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도 정확한 수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한나라당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희범 예비후보가 도지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올 1월 입당한 것을 시작으로 현우범 도의원을 비롯해 도의원 선거 예비후보들을 중심으로 지지자들과 동반입당하며 맞불을 놓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앞으로 공천과정 및 결과 등에 따라 탈당행렬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돼 선거때까지 남은 기간 '당원'들의 대이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당 관계자는 "도의원인 경우 대부분 경선없이 후보가 공천되기 때문에 도의원 후보와 관련한 입당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며 "도지사 후보 경선에 맞춰 최근까지도 입당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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