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일 "제주4·3을 세계화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고 예비후보는 "4·3의 역사적 진실과 교훈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는 것은 4·3진상규명의 법적.제도적 완료 이후에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그동안 이를 위한 노력들은 소규모 학술대회 정도에서 이뤄졌지만, 광범위한 문화적 접근은 시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고 예비후보는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문화적으로 가공되지 않은 사실의 전파는 대중성과 보편성을 얻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4·3의 국제화전략을 문화전략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 예비후보는 4·3애니메이션, 4·3극영화 제작을 통한 국제화 추진, 아시아평화네트(Asia Peace-net) 추진 등을 약속했다. 고 예비후보는 "4·3평화상을 제정해 국내외적으로 평화·인권을 위해 업적을 남긴 운동가·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겠다"며 "권위 있는 평화상의 위상 확보를 위해 국내·외 평화운동가와 저명한 석학들로 이뤄진 4·3평화상조직위를 설치해 운영하고 운영하고 임기 내 전액 국비로 평화상 기금 조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 예비후보는 "국비 400억원을 투입해 4·3문화센터 건립 등 4·3평화공원 미집행 3단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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