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도지사선거가 선거일 30여일을 앞둔 시점에 여·야·무소속 간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확실해지면서 본격적인 선거전 초반 대세를 장악하기 위한 '세 불리기'작업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결과 도지사선거 후보별 지지율 추이가 근소한 차이로 박빙(薄氷)의 승부를 예고하면서 러닝메이트(행정시장)와 선거대책본부장 인선 작업, 김태환 현 지사와 신구범 전 지사의 '김심(金心)'과 '신심(愼心)'을 얻기 위한 후보진영의 '행보'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도지사선거는 지난 27일 한나라당의 경우 경선대회를 통해 현명관 후보를 확정지음으로써 민주당 고희범, 민노당 현애자, 국민참여당 오옥만, 무소속 우근민 후보 등 5파전 구도를 형성했지만 29일쯤 야권연대 성사로 3파전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도지사선거가 한나라당 현명관, 무소속 우근민에다 야권연대 후보 등 3명으로의 압축 전망이 가시화되면서 후보진영별로 유효한 득표전략 세우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도지사 예비후보들은 가장 유망한 득표전략의 하나로 전·현직 행정시장과 공무원·기업인 출신 등을 대상으로 러닝메이트 선정에 전력을 기울이는가 하면 전·현직 도지사의 지지를 얻기 위한 방안에도 부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명관 후보는 28일 이와 관련 "행정 경험도 있고, 제주실정을 잘 알고 있는 분을 모시겠다"고 밝혀 공무원 출신 러닝메이트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우근민 후보는 최근 언론대담을 통해 "도민이나 모두를 개방시켜 놓은 상태에서 정하겠다. 심사숙고중이다"고 폭넓은 인선대상을 고려중임을 밝혔다. 고희범 후보를 비롯한 현애자, 오옥만 후보 등 야권 후보들은 야권연대 성사 이후 러닝메이트와 선대본부장 등에 대한 선정작업을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도지사선거가 여·야·무소속 대결구도로 진행되면서 김태환 현 지사와 신구범 전 지사의 지지를 어느 후보진영에서 얻느냐 여부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방정가에 밝은 소식통들은 "특별자치도의 완성과 '조직 보호' 등을 이유로 전·현 지사의 지지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고, 여기에다 러닝메이트를 누구로 하느냐 여부도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지사선거전은 결국 이번 주말을 전후한 필승결의대회와 출정식 등을 거치면서 각 후보진영별 세력 확장 작업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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