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나라당 현명관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동생이 금품을 살포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본보 5월 8일자 3면 보도)된 가운데 4명이 추가로 긴급체포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7일 밤 전 서귀포시장과 전 재경서귀포시회장, 김모씨와 또 다른 김모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7일 오후 2시34분쯤 서귀포시 토평동 소재 서귀포칼호텔에서 수천만원을 소지한 현명관 후보의 동생 현모(58)씨와 만나 금품을 수수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현씨와 현씨의 운전기사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서에 데려가 수사를 벌이다 현씨를 긴급체포했다. 이후 현씨가 범행을 부인하는데다 증거인멸을 시도함에 따라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전 서귀포시장 등을 추적해 차례로 긴급체포한 뒤 진술녹화실에서 현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긴급체포는 중대한 범죄혐의가 있고 법관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여유가 없는 경우 먼저 체포를 한 뒤 사후에 영장을 발부받는 제도로 체포한 때부터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한다. 이 때문에 경찰은 늦어도 9일 오후까지는 1차 조사를 마무리지은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관계자들의 자택 및 선거사무소를 압수수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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