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상조사단이 11일 현명관 예비후보의 동생과 관련한 금품살포 의혹에 대한 제주현장조사를 마친 뒤 제주선관위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김희철, 강창일, 강기정 국회의원. /사진=강경민기자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동생의 금품살포 의혹과 관련,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11일 "이번 사건은 6·2지방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명백한 범죄사건"이라고 규정하고 "경찰은 범죄의 아지트인 현 예비후보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현 예비후보는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제주를 찾아 현명관 자택과 현 예비후보가 체포된 서귀포시 모 호텔, 서귀포경찰서 등을 방문한 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사결과와 함께 이같이 밝혔다. 강기정 국회의원은 "이번 사건은 현명관 후보의 동생 현영남과 여동생 세명이 공모해 돈 살포 과정에서 발각되고 체포된 사건"이라며 "현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한 일로, 현 후보는 금품선거, 타락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한나라당은 제주도지사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의원은 "경찰의 진실규명 노력에 대한 진정성이 보인다. 하지만 현 후보의 자택에 상당한 금액이 들어갔고, 그중 2500만원이 나왔다"며 "경찰은 현 후보의 계좌추적과 함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실규명에 앞장서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내일(12일) 중앙당에서 선거대책회의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진상조사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며 "당소속 관권선거대책위원회가 이 사안에 대해 계속 주목할 것이고, 당 차원에서 현 후보에 대한 사퇴 요구를 한나라당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이날 선관위 방문 이후 제주지방경찰청을 찾아 현 예비후보와 관련해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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