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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 "새로운 분이 도정 이끄는게 바람직"
정치권 일각 출마 가능성 일축… 자치권 부활 여전히 부정적
강시영 기자 sykang@hallailbo.co.kr
입력 : 2010. 05.12. 11:08:55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12일 "새로운 분이 도정을 맡아 이끌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최근 6·2지방선거를 앞둬 제주 정치권이 요동치는 것과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그의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을 방문,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도지사 6년을 하면서 저의 모든 역량을 바쳐 도정을 후회없이 이끌어 왔다"면서 "그런 만큼 이후에는 새로운 분이 도정을 이끄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쟁점이 되고 있는 '자치권 부활'과 관련해서는 "직선으로 뽑는 순간 행정시가 아니라 그것은 '자치시'가 되는 것이며, 특별자치도를 유지하는 것은 도민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여전히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이어 "특별자치도가 되니까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경쟁력을 갖출수 있게 됐다"면서 "저의 입장에서 보면 불출마 선언 이후 현안들이 술술 잘 풀리고 있으며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흔들림 없이 도정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친동생의 '금품살포' 시도 혐의로 구속되면서 한나라당이 현명관 후보의 공천권을 박탈하고 선거판이 요동치는 것과 관련해 '최근 도지사 선거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입장표명을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행정시장 러닝메이트와 관련해서는 "두 행정시장에게 '러브콜'이 들어와 도정·시정에 복잡할 것 같더니 지금까지는 없는 것 같아 다행이다"며 "오늘까지 예고절차를 마감해야 하는 만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안이 11일 대통령 재가가 나옴에 따라 금주 중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6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총력을 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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