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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20·민주 14석 기대… 민노 입성 '주목'
지역구 도의원 선거구 판세분석
조상윤 기자 sycho@hallailbo.co.kr
입력 : 2010. 05.20. 00:00:00
현역 포함 무소속 후보 12명 의석분포에 변수
여성후보 당선여부·무주공산 새 주인도 관심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을 선출하는 도의원 선거 28개 의석을 놓고 여·야 및 무소속 후보 75명이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도의원 선거에서 단독후보등록으로 무투표당선이 확정된 제1선거구(일도1·이도1·건입동)를 제외한 28개 선거구에 한나라당은 27명의 후보를, 민주당은 28명의 후보를 내세웠다. 또 민주노동당 5명과 자유선진당 1명, 진보신당 2명, 무소속 12명 등이 출전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제주지역 정당 등에서는 이번 선거에 대한 자체분석을 통해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예상의석을 차지하기 위해 도당 및 중앙당 차원의 지원이 예정돼 있어 공식선거운동기간에 어떤 형태로 표심을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 도당은 제1당 유지는 물론 전체 의석중 확보된 1석을 포함해 20석을 예상하고 있다. 현역의원이 나서는 선거구는 예상대로 의석을 확보하고, 현역이 불출마하는 선거구에서도 추가확보가 가능해 예상의석 차지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도당은 지역현안을 우선순위로 두고 중앙당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정책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도당 유세지원단의 활동에다가 중앙당 인사가 인접지역구를 대상으로 합동유세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민주당 도당은 과반수 의석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14석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마찬가지로 현역의원이 나서는 지역구는 기본적으로 차지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남은 기간 총력을 경주할 경우 예상의석 확보는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민주당 도당도 정책과 조직을 지원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의 기본적인 지원유세와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소속정당 국회의원의 지원을 받아 과반수 차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5명의 후보를 내세운 민주노동당은 첫 지역구 입성과 함께 2명은 당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4년전 선거에서 당선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가 하면 선거경험과 나름대로 지난 4년간 지역구에 공을 들인 점 등으로 미뤄 충분히 당선이 가능하다는게 당 내부의 계산이다.

민노당도당 역시 중앙당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유세 등 최대한의 지원으로 지역구 의원 배출에 온 힘을 쏟을 방침이다.

자유선진당과 진보신당 후보들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자체 판단아래 지역구를 누비고 있어 유권자들을 흡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31선거때와 달리 큰 폭으로 줄어든 무소속 후보들이 선거판도에 미치는 영향도 이번 도의원선거에서 주요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더구나 여성후보 의무공천이라는 유탄을 맞고 탈당을 감행한 3명의 후보및 원래 무소속이었던 3명의 후보 등 현역 6명과 첫 도전에 나선 6명 등 모두 12명은 주요 정당의 의석확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여성후보 의무공천으로 첫 지역구 도전에 나선 6명의 '여전사'들은 여성의 자존을 위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첫 입성이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역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5개 선거구의 결과도 관점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2명 정도의 후보가 나서는 선거구와 달리 최대 5명의 후보가 나서는 등 평균 3대 1이상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곳 선거구에서는 여야·무소속 후보 모두 뛴 만큼 결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발품을 팔고 있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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