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이어 한중FTA 직면 1차산업 위기감 고조 후보들, '청정제주' 기반으로 차별화전략 제시 제주의 1차산업은 관광과 더불어 제주 경제를 떠받치는 지주산업이다. 제주도지사에 출마한 후보들의 1차산업 주요 공약은 공통분모도 많지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 1차산업은 개방화시대를 맞아 한·미FTA에 이어 한·중FTA의 파고를 넘어야 하는 기로에 처해 있다. 도지사 후보들의 1차산업 공약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집약된다. 이를 위해 '친환경', '고품질', '유통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희범 후보=민주당 고희범 후보는 19일 두번째 핵심공약을 발표하면서 '제주다움'에 기반한 1차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제시했다. 고 후보는 1차산업과 농어촌지역 커뮤니티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생산 중심의 1차산업에서 유통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명품화 산업으로 이동해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제주시의 해올렛, 서귀포시의 포에버, 중소기업지원센터의 제주마씸 등 도내 1차 농축수산물과 가공물의 명품브랜드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해녀의 집 100여개소를 운영, 제주지역 관광의 대표 코스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다. 전통음식, 식품가공 등에 무형 문화재급의 장인, 명장, 명인을 육성·지원하는 공약도 제시했다. ▶강상주 후보=무소속 강상주 후보는 '돈되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만들기'를 위해 농업 조수입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1차산업 발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농업 안전SOC 확대 구축 ▷물류체계 합리화·지원 ▷농어촌진흥기금 연간 3000억원 지원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감자, 당근, 양배추, 마늘, 양파 등 제주 5대 작물 종합발전대책과 함께 FTA 대응 감귤진흥기금을 3000억원 조성하고 감귤산지유통센터 30개소를 조기에 확대 건립할 것도 약속했다. 그는 제주축산업 경쟁력을 위해 2014년까지 500억원을 지원하고 세계 최고의 명품 흑돼지·제주흑우를 만들겠다고 했다. 해양·수산 가공산업단지 조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명관 후보=무소속 현명관 후보는 "제주를 '청정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현 후보는 청정상품판매주식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명품 스타청정 1차상품을 선정,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FTA에 대응하고, 농가부채 해소, 일자리 창출 등 도내 1차산업의 기반을 육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단계별 이행계획과 도지사 직속 브랜드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도청내에 청정상품유통수출본부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또 대도시 인근에 물류유통거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6차산업과 식품가공산업 기업을 유치할 것도 약속했다. 그는 민간자본 유치와 아웃소싱, 제주자치도의 출연 등의 방법으로 재원을 조달하겠다고 제시했다. ▶우근민 후보=무소속 우근민 후보는 첨단·지식농업 육성과 1차산업 및 향토자원의 세계화를 1차산업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우 후보는 우선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 이를 바탕으로 한 감귤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권역별로 특화된 품목을 중심으로 농수축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친환경농업의 재배면적을 임기중에 10%까지 확대하고 제주를 아열대 농업의 전진기지로, 화훼산업을 지속적인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수산업을 제주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특히 참치양식을 전략적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축산분야의 경우, 흑우, 흑돈, 마필산업을 전략적으로 집중 투자할 것도 약속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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