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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동시지방선거
"네 번 도지사 하면서 그 동안 뭘했나"
고희범 후보, 우근민 후보에 도백 자격 비판
최태경 기자
입력 : 2010. 05.20. 11:24:37
민주당 고희범 야권연대 단일후보는 20일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제주자치도의 현실태를 분석하며 우근민 후보의 책임론을 집중 부각시켰다.

고 후보는 "우 후보는 자신의 과거전력을 문제삼고 지적하는 것을 비방으로 받아들인다"며 "비방과 비판은 다르다. 도백을 네 번씩이나 한 인물에 대해 도덕성과 과거 실정(失政)은 기본적인 자격검증 절차이며, 우 후노는 겸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성희롱문제에 대해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고 후보는 "우 후보는 지난 20년 관선, 민선을 포함해 도지사직을 4번이나 수행했다. 그러나 지금의 제주는 GRDP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재정자주도도 전국 꼴찌이다. 실물경제도 파탄 수준이다. 비정규직 비율도 전국 최고"라며 "수출 1조원, 일자리 2만개 운운하는 우후보, 10년 가까운 세월 도지사 한 사람으로서 지금의 이러한 제주의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고 후보는 "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기회만 있으면 '도민 대통합'을 말하고 있지만, 역대 어느 도정 못지 않게 갈등정책 남발로 제주사회를 혼란으로 이끈 것이 과거 우근민 도정이었다"며 "메가리조트 개발논란, 경견장·투견장·마작장업·내국인 카지노 등 도박산업 도입논란, 영어공용어화 논란,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논란, 컨벤션 센터 논란, 호접란 사업 논란 등 참으로 헤아리기조차 어려울 정도"라고 맹비난했다.

고 후보는 "비방을 자제하고 정책으로 말하자는 우근민 후보의 태도는 '과거는 묻지 마세요' 밖에 더 되겠는가? 비방이 아닌 비판이며, 평가"라며 "도지사를 네번 한 장본인으로서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된 지금, 문제의 연유가 무엇인지, 스스로의 책임은 생각하고 있는지 그것부터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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