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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동시지방선거
민주당"'돈뭉치’사건 진상 밝혀라"
민주당 진상조사단, 제주지검 방문 공개 수사 촉구
최태경 기자 tkchoi@hallailbo.co.kr
입력 : 2010. 05.29. 00:00:00
현명관 후보 동생의 금품살포 의혹에 대한 수사중 또다른 거액의 돈뭉치가 발견됐다는 보도와 관련, 민주당 중앙당이 긴급진상조사단을 파견해 제주지검을 방문하고 공개수사를 촉구했다.

김희철 민주당 공명선거위원장과 강창일 의원은 28일 제주지검을 방문, 이득수 총무과장을 만나 "또다른 돈 뭉치를 압수한지 1주일 이상이 지났는데 숨긴 부분에 대해 정치검찰 오명을 쓸 위험이 있다"며 "특정후보를 봐주기 위해서 지금까지 숨긴 것이냐. 공명선거를 위해서는 당연히 유권자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거론되고 있는 정확한 액수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검 방문 이후 도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현 후보 동생이 돈뭉치 사건으로 구속된 데 이어 지난 20일 조직 담당인 김모씨가 검찰에 긴급체포됐고, 김씨 차량 트렁크에서 1억3500만원의 거금이 발견됐다고 모 언론에서 밝히고 있다"며 "하지만 검찰은 '김씨 체포과정에서 현금을 압수한 것은 맞다'면서도 돈의 액수는 정확하게 국민 앞에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만약 검찰이 공개를 꺼리고 은폐하려 한다면 이는 무소속을 가장한 여당의 제주지사 현 후보를 감싸는 행태일 것"이라며 "제주도 유권자들에게 후보선택의 정보를 차단, 검찰이 현 후보를 돕는 '관권선거의혹'을 받을 수 있다"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이날 회견에 함께한 천정배 의원도 "자기 동생이 구속되고 이에 대한 책임으로 공천권을 박탈당하는가 하면 이번엔 억대의 금품이 발견됐다. 현 후보는 자진 사퇴하는 것만이 도민과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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