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을 포함한 도내 4개 대학 44명의 교수들은 3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권선거와 관련 "더 이상 도민을 우롱하지 말라"며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강경민기자 고충석 전 제주대총장을 포함한 도내 4개 대학 44명의 교수들은 31일 금권선거와 관련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고 전 총장과 제주대 조성윤 교수는 이날 낮 1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44명의 교수를 대표해 기자회견을 갖고 "현명관 후보는 더 이상 도민을 우롱하지 말고 도지사 후보를 사퇴해 최소한의 양식을 가진 정치인으로 도민의 기억속에 각인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검찰은 이번 금품살포 혐의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해 매선거마다 발생되는 금권선거 망령이 다시는 살아나지 않도록 처리하기 바란다"면서 "도민들은 적극적인 선거참여를 통해 두번 다시 민주주의 정의가 훼손되지 않는 올바른 선택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고 전 총장은 "정치를 생각하는 돈 없는 교수들이 보면 안타까운 일일 수 있다"면서 "도내 어른으로서 하는 얘기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조성윤 교수는 "금권선거를 제외한 다른 후보의 도덕성 등에 대해서는 왜 문제제기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과 관련 "돈뭉치로 사람을 매수하는 병폐가 심각하다는 것이 문제"라며 "다른 사안도 중요하지만 돈매수 정치가 아직도 위력을 발휘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도지사 현명관을 지지하는 제주지역 대학교수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교수들은 오늘 고충석·조성윤 교수의 현명관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보면서 실망을 금할수 없다"며 "6·2지방선거가 정책선거 분위기로 조성되지 못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정책개발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네거티브 선거에 몰두하는 일부 후보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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