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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 숲길로 초대합니다"
오늘 오전 9시 개막… 16일간 생태·명상체험

교래 물찻오름 입구서 출발 4코스 진행
강시영 기자 sykang@hallailbo.co.kr
입력 : 2010. 06.12. 00:00:00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사려니 숲길 걷기'행사가 12일 오전 개막돼 27일까지 열린다. 사려니 숲길은 5·16도로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 물찻오름 입구에서 남원 한남리 사려니오름까지 약 16km 이어지는 임도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은 숲길로 향하는 도로변에 행사를 알리는 홍보용 배너. /사진=강경민기자 gmkang@hallailbo.co.kr

자녀의 손을 잡고 풋풋한 신록 속을 함께 거닐 수 있는 '사려니 숲길 걷기'행사가 오늘(12일) 오전 개막돼 27일까지 열린다. 이 행사는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사려니 숲길은 요즘 온통 숲으로 뒤덮였다. 사려니 숲길은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덜어주는 치유와 명상의 공간이다.

사려니 숲길은 5·16도로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 물찻오름 입구에서 남원 한남리 사려니오름까지 약 16km 이어지는 임도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곳에서 다양한 생태계와 산림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 숲길은 5·16도로에서 조천읍 교래리 방면으로 진입해 약 1㎞ 지점부터 시작된다.

제2회 '2010 제주산림문화체험 사려니 숲길 걷기' 행사는 사려니 숲길위원회(위원장 강만생)가 주최·주관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제주시·서귀포시산림조합, 제주관광공사, 관광협회,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 한라일보사, 제주생태교육연구소 등 각급 기관과 지역대표로 조천읍 교래리와 제주개발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사려니 숲길 걷기 행사는 입구에서 한남리 사려니오름에 이르는 완주코스(16㎞)와 붉은오름을 거쳐 남조로까지 이어지는 코스(10㎞), 성판악 휴게소 앞 5·16도로까지 이어지는 코스(9㎞), 물찻오름 앞까지 왔다가 되돌아가는 왕복코스(9.4㎞) 등 4개 코스로 운영된다. 올해에는 남조로변 붉은오름 정상에 전망대 설치를 완료, 탐방객들에게 주변 오름 군락과 한라산, 경주마육성목장 전경을 조망하는 새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12일 개막식은 비자림로 입구에서 300m 가량 들어간 숲속 광장에서 열린다. 오전 9시 개막식에 앞서 오전 8시부터 제주대 의대 강지언 교수가 '숲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특별강연한다. 사려니숲길 행사에 참여하는 숲해설사들이 함께 모여 오카리나 연주도 선사한다. 이튿날인 13일에는 오전 9시부터 숲속의 작은 음악회가 마련된다. 숲속 음악회에는 현악4중주팀과 성악가·난타 등이 출연, 탐방객들에게 편안한 감성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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