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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거문오름 온몸으로 느낀다
국제트레킹 오늘 개막… 내달 8일까지 한달 간
태극·용암 2개코스…총연장 13km 개방
강시영 기자 sykang@hallailbo.co.kr
입력 : 2010. 07.10. 00:00:00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거문오름 입구에 환영 아치와 현수막·걸개가 내걸리는 등 행사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사진=강경민기자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의 역사와 문화, 생태, 지질자원 등을 향유할 수 있는 국제트레킹이 오늘(10일) 개막돼 내달 8일까지 한달간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거문오름국제트레킹은 지난 2008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거문오름국제트레킹은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가 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조천읍 선흘2리 마을회, 제주도산악연맹, 한라일보사,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등이 참여한다.

이날 오전 8시 식전행사로 제주 타악기 앙상블의 축하공연에 이어 8시30분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이 열리기 전인 오전 5시30분에는 거문오름 9번째 봉우리에서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한 기원제가 마련된다.

트레킹 코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태극길과 용암길 두 개의 코스(총연장 13km)이다.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분화구 내부와 거문오름 9개 봉우리를 순환하는 태극길 탐방 순서가 일부 조정된 것이다. 올해에는 탐방안내소를 출발해 분화구 내부를 먼저 둘러본 뒤 9개 봉우리를 순환하게 된다.

대회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출발 시각 기준)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사전 예약 없이 운영하되, 탐방 전에 탐방안내소에서 반드시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해설사 동반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태극길' 코스 중 분화구 내에서는 모든 탐방객들이 해설사와 함께 탐방을 한다. 오름 능선과 용암길 코스에서는 자율탐방을 한다.

모든 탐방객들은 탐방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은 뒤 안전 교육과 탐방 수칙을 교육받은 후 탐방해야 하며, 탐방구간에서는 일체의 취사행위가 불가하다. 산나물과 꽃, 나무 등 일체의 식물 채취 행위가 엄격하게 금지되며, 거문오름의 보존을 위해 등산용 스틱 사용도 금지된다.

문의는 탐방안내소=784-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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