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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온몸으로 느끼며 재활 다짐
도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14가족 나들이
백금탁 기자 gtbaik@hallailbo.co.kr
입력 : 2010. 07.12. 00:00:00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14가족이 10일 거문오름 개막식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이날 숲길을 걸으며 숲이 주는 활력을 통해 재활의지를 다졌다.

2010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개막일인 지난 10일, 뜻깊은 가족단위 탐방객이 행사장을 찾아 자연의 정취를 만끽했다.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가족들이 제주시 구좌읍 선흘리 소재 거문오름을 찾아 가족간 우의를 다졌다. 2km 가량의 일부 구간을 탐방한 14가족의 구성원 38명은 세계적인 제주자연의 경이스러움을 온몸으로 느끼며 숲이 주는 활력을 통해 재활의 의지를 다짐했다.

차행철(47·제주시 이도동)씨의 가족은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거문오름을 찾았다"며 "공동목표를 갖고 탐방하면서 서로 돕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출발전 의지를 밝혔다.

차현지(10)양은 "지난해 엄마랑 함께 올라갔을 때 기분이 상쾌했고 숲이 공기며 새소리도 인상 깊었다"며 "책에서 봤던 들꽃과 풀, 나무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윤미은 도장애인종합복지관 자립지원팀장은 "장애 청소년 프로그램의 하나로 가족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도전과 성취감을 가족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호응이 좋으면 다시 탐방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날 참가자들은 자연이 주는 즐거움과 숲의 청량감을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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