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관광교육시범학교로 지정된 강정초등학교 학생들이 17일 오전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을 찾았다. 서귀포 강정초등학교 학생 95명은 이날 거문오름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순환코스인 태극길(8km)을 따라 걸으며 분화구 주변의 식생과 역사, 지질·식생의 가치와 그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아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이 이곳이구나" 이들을 인솔한 강향옥 교사는 [어린이들이 세계자연유산에 대해 이해하고 느끼게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이곳을 찾아오기가 어렵기 때문에 단체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이날 다소 가파른 거문오름 삼나무 숲길을 따라 걸은 후 전망이 탁 트이는 거문오름 능선(알오름 전망대)에 올라 수많은 오름들이 펼쳐진 평원을 보면서 탄성을 질렀고 낙엽수림과 상록활엽수림을 통과하면서 거문오름 식생의 다양함도 경험했다. 또 용암 분출 때 날아올라 떨어져 박혔다는 화산탄과 용암이 흘러간 자리의 지형이 내려앉아 생긴 용암 함몰구의 식생도 관찰하는 등 8㎞의 태극길을 걸으면서 거문오름이 제주의 보물인 것을 몸과 마음으로 느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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