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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8)김정준 도체육회 사무처장 추천 이사람
-송승천 (주)웅진건설 대표이사
선수때보다 짙어진 샅바사랑
조상윤 기자 sycho@hallailbo.co.kr
입력 : 2010. 09.14. 00:00:00

▲송승천(주)웅진건설 대표이사(사진 오른쪽)는 경제인이기에 앞서 씨름선수 출신인 체육인이다. 현재 제주도씨름협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제주씨름의 부활을 위해 곽금초 씨름부를 20년만에 부활시키기도 했다. /사진=강희만기자

도씨름협회장 등 1인다역 수행
고향· 후배· 체육 사랑 남달라
제주씨름 부활 위해 종횡무진

제주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송승천 (주)웅진건설 대표이사. 대한전문건설협회제주특별자치도회장직도 겸하고 있는 그는 원래 씨름선수 출신이다.

송 대표이사를 추천한 인물은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김정준 사무처장. 김 처장은 체육회 임원진에 경제계 출신 다수의 부회장 및 이사가 있기 때문에 선뜻 추천인물을 꼽는데 주저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송 대표이사를 추천하더라도 나머지 이사들이 "환영할 것"이라는 입장을 곁들였다.

송 대표이사는 현재 제주도씨름협회장으로 있으면서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부회장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김 처장은 송 대표이사와 관련한 가장 최근의 일을 떠올렸다. 지난 8월 대전광역시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때 일이다. 송 대표이사는 회사업무를 미룬채 대전으로 달려왔다. 씨름장에는 시도별 선수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송 대표이사는 체육관에서 대한씨름협회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제주대표선수들의 '기십(담력의 제주방언)'을 살리는데 동분서주했다.

▲김정준 사무처장

김 처장은 눈에 보이지 않은 송 대표이사의 행적도 소개했다. 프로씨름이 쇄락하면서 학교씨름부의 해체도 지켜봐야 했다. 그런데 그가 씨름부를 다시 살리는데 뛰기 시작한 것이다. 씨름으로 유명한 곽금초등학교의 씨름부를 20년만에 부활시켰으며, 초등학교를 졸업한 선수들이 상급학교 진학이 어렵게 되자 중앙중학교에서 씨름부를 창단하는데 백방으로 뛰었다. 씨름협회장이기도 하지만 씨름 선배이기 때문이다.

송 대표이사는 제주체육발전에 음으로 양으로 지원한 인물이다. 선수출신이기에 선수들은 물론 지도자들의 입장까지 모두 헤아린다. 그러기 때문에 그는 자연스럽게 체육회에 몸담을 수 있었다. 체육회 이사로 부회장으로 어언 10년을 채워나가고 있다.

김 처장은 "그를 아는 선배들은 아낌없이 격려하고 보탬을 주려고 한다. 후배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익히려고 하지만 부족하다는 것을 귀동냥으로 들었다"고 송 대표이사를 비행기(?)에 태웠다.

송 대표이사는 고향사랑, 후배사랑, 체육사랑을 한꺼번에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세운 웅진건설은 이달에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그리고 지난 8일에는 제주상공인대상(경영부문) 수상자로 결정되는 영예도 안았다고 김 처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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