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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화제의 인물 / 제주대학장 역임 변시민씨]
"은퇴후 게이트볼 경력 20년 눈앞, 젊었을때 운동 영향 지금도 거뜬"
조상윤 기자 sycho@hallailbo.co.kr
입력 : 2010. 09.16. 00:00:00
"게이트볼을 시작한지 20년이 다 돼가요. 젊었을적 운동했기 때문에 지금도 거뜬 없어요."

제12회 한라일보기 생활체육게이트볼대회장에서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서귀포시 서홍팀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 최고령상(장수상) 수상자 변시민(사진) 전 제주대학장. 지금은 제주대학교 총장으로 바뀌었지만 과거 제주대학교가 종합대학으로 승격되기전, 지금의 총장격인 학장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1970년대와 80년대 초반 학번까지 기억하는 학장이다.

1918년생이어서 우리나라 나이로 93세다. 백수(白壽)를 불과 몇년 앞둔 분이라고 여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한국사회학회 창립회원인 변 전 학장은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사회학자이기도 하다.

변 전 학장의 얼굴을 보면 90이 넘은 노인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정정했다. "제주대 학장에서 떠난 뒤 단국대에서 14년간 강의를 했고, 1996년 은퇴했다"는 변 전 학장은 "젊었을 때 유도를 했고, 골프도 쳤기 때문에 모든 운동을 할 수 있다"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그는 "게이트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어서 지금도 동네에서는 늘 하고 있는 운동"이라며 "건강을 위해 특별한 것은 없고 맑은 정신과 규칙적인 생활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비법 아닌 비법을 소개했다.

언제까지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글쎄, 움직일 수 있고, 앞만 볼 수 있다면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시키기에 충분한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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