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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제 활로 찾자
품목 확대로 '수출 1조원' 견인
[대진단/제주경제 활로 찾자](6)농축산물 수출확대 방안 없나
-③화훼·채소류 분야
고대용 기자 dyko@hallailbo.co.kr
입력 : 2010. 10.13. 00:00:00
수출 선도조직 육성·생산단지 조성
육종개발·안정적 물량 확보가 관건

제주자치도는 '수출 1조원 시대'를 위해 화훼·채소류 분야에 대한 수출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수출품목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화훼류= 2014년 화훼류 수출목표는 2200만본 수출에 330억원이다. 초과목표는 4900만본에 800억원이다.

백합은 수출확대를 위해 재배면적을 31㏊에서 44㏊로 늘리기로 했다. 백합은 그동안 수입종구 가격상승에 따른 경영비 상승, 장기재배에 의한 연작피해, 소규모 영세농가가 많아 안정적인 수출물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또 선별·포장, 신선도 유지 등 수확 후 상품관리가 미흡하고 엔화 등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도 수출확대의 걸림돌이 돼왔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수출선도조직 육성을 통해 안정적인 수출물량을 확보하고 유명 박람회에 참가해 신규수요를 창출하기로 했다. 게다가 신품종 육종 개발 및 종구 자급화로 수출경쟁력을 강화시키기로 했다.

국화는 국산품종 육종 및 전문인력이 미흡하고 민영화가 정착된 선진국의 거대 전문육종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외국 품종에 대한 로열티 지불로 종묘비 부담이 크고 수출업체의 영세로 안정적인 수출 추진이 어렵다.

도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출선도조직을 육성하고 시설현대화 지원을 통해 생산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신품종 육종 및 수출품종 다양화, 러시아 신시장 개척, 매직국화 개발, 유명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장미 역시 국산육종 품종 부족, 부패발생에 의한 상품성 저하, 수출물류비 과다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다. 도는 장미에 대해서도 수출선도조직을 육성하고 시설현대화 지원, 신품종 육종, 수출품종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채소류= 2014년 채소류 수출목표는 1만4000톤 수출에 70억원이다. 초과목표는 4만톤에 200억원이다.

채소류는 국내수요 증가 및 가격상승으로 수출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렵고 일본의 안전성 강화, 미국의 비관세 장벽(방충망 설치 의무), 중국과의 검역 미협상 등 수출장애 요인이 많다.

도는 수출품목을 기존 파프리카, 양배추 위주에서 단호박, 브로콜리, 마늘, 당근 등 10개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안정적인 수출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원예전문생산단지 1곳을 조성하고 유리온실단지를 5곳 지정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일본 JAS인증 수출단지 1곳을 지정하여 일본수출을 전담토록 할 계획이다.

수출확대 전략으로는 우선 현지 유통업체와 연계한 판촉 및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장조사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채소류를 수출하고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등을 도입하여 품질 고급화를 꾀하기로 했다.

특히 고품질 채소류 생산 수출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이 곳에서 수출국의 기호에 맞는 고품질의 채소류를 생산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이와 함께 수출업체의 규모화·조직화·계열화로 연합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출물량 계약재배, 수입국 인증제도 획득, 수출국 슈퍼체인·백화점 연계 청정제주 웰빙식품 소비 확대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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