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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석과 함께하는 포스트 독서
[손봉석과 함께 하는 포스트독서] 코이케 류노스케의 '생각버리기 연습'
우리를 괴롭히는 잡념의 정체 찾기
일상서 가능한 마음 다스리기법 제시
입력 : 2010. 10.19. 00:00:00
우리는 상식적으로 생각을 많이 해야 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반대로 생각버리기를 강조한다 도쿄대를 졸업하고 주지스님을 하는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는 사람은 생각하기 때문에 멍청해진다고 말 한다. 구체적으로 짜증과 불안을 없애는 말하기, 듣기, 보기, 쓰기와 읽기, 먹기, 버리기, 접촉하기, 기르기 활용법을 제시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생각버리기는 생각하면 안 된다는 뜻이 아니라 바르게 생각하기이다. 지금 이 순간에 생각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만 집중하라는 것이다.

주말에는 아이들이 모두 집에 있기 때문에 집안이 난리가 난다. 방에 있는 이불을 모두 꺼내다가 거실에 내놓고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면서 거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린다. 거실에서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방에는 장난감을 펼쳐놓는다. 자기 들 방에는 보다 많은 책이 수북히 쌓여있다. 아내는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 소리치며 나무란다. 아이들이 정리하는 습관이 안들까봐 고민한다. 이렇게 말을 안들으니 계속 엄마 말을 안 듣는 아이로 클까봐 걱정한다. 그런데 똑같은 상황을 보면서도 나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다.

3~4살짜리 아이가 말을 안듣는 것은 전세계의 공통이고, 재미있게 놀다보면 어지럽히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어지럽혀진 것은 운동삼아 30분정도 치우면 그만이다. 4살짜리 아이가 정리하라는 말을 따르지 않았다고 해서 말을 안듣는 것이 습관이 된다는 것은 너무 거창한(?) 쓸데없는 걱정이다. 시간이 지나면 다 없어지는 습관이다.

우리가 실패하는 원인은 대부분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부정적인 생각이 문제이다. 세상일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항상 동시에 갖고 있다. 등산을 하면 건강에 좋다는 것을 다 알지만 꼭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등산 잘못하면 관절이 상합니다.'

일을 시키면 '항상 그것은 무엇 때문에 안돼', '힘들겠는데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후자의 유형이다. 결국 긍정적인 생각이 성공을 만든다.

저자는 인터넷 문제도 중요한 문제로 들었다. 꼭 인터넷을 써야 할 경우가 아니라면, 인터넷 연결선을 빼놓도록 권한다. 무슨 일을 하든 언제나 인터넷에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마음이 기억해내면, 여러 가지 웹사이트나 블로그에 관한 생각들이 들끓게 돼 일에 대한 집중력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필자도 사무실 방은 인터넷을 끊었는데 집에서만 아침에 잠깐 메일 확인 하는 것으로 충분하였다.

계획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나의 경우 계획했던 것만 쇼핑하면 소비와 시간을 절약한다는 것을 경험한다. 그런데 아내는 지나가면서 눈에 보이는 것부터 쇼핑하거나 집어든다. 집에 돌아와서 정작 사야 했던 것이 생각난다. 나는 아내에게 살 것을 메모하도록 하였더니 쇼핑시간과 소비가 줄어들었다.

지금 당장 짜증나는 걱정거리가 있는가? 그리고 이 책을 읽었다면 긍정적인 면을 크게 보고 이 일이 10년 후에도 나한테 중요한 일인지 생각해보라. 그러면 대부분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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