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고 제주시 아라도시개발사업지구내 제주아라스위첸아파트에 대한 분양가와 발코니 확장의 적정성 여부 등을 심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한국자산신탁(주)가 시행하는 스위첸은 아라지구 A1블록 공동주택용지 3만2385㎡에 지하1층, 지상 13층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84㎡ 294세대, 101㎡형 200세대, 133㎡ 78세대 등 총 572세대가 공급된다. 제주아라스위첸이 이날 심사위에 제시한 금액은 3.3㎡당 750만원으로 공동주택용지내 들어선 아파트 분양가중 최고액이다. 사업주체측은 택지비가 감정가 기준으로 3.3㎡당 약 250만원이고 기본형기축비가 3.3㎡당 388만원선인 만큼 용적률과 부대비용을 고려해 산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같은 분양가는 노형지구에서 600만원대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 분양한 이도2지구 베라체 평균분양가 702만원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LH의 하귀휴먼시아가 3.3㎡당 560만원의 분양가에도 미분양이 속출했고 베라체도 분양이 쉽지 않았던 점을 고려한다면 이같은 분양가는 제주지역 현실과는 동떨어지는 분양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건축비용 등이 오르기는 했지만 위치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분양가는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돼 위원회에서 충분한 토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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