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제주감귤국제마라톤이 19일 앞으로 다가왔다. 마니아들에겐 컨디션 조절을, 10km코스에 나서는 이들에게도 일정부분 연습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감귤마라톤대회가 제주지역 최고권위의 마라톤대회가 될 수 있도록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 있어 소개한다. 감귤마라톤대회 창설보다 2년 앞서 동아리를 구성한 제주마라톤클럽. 2001년 11월29일이 클럽 창설일인 제주마라톤 클럽은 도내에선 줄여서 '제마클'로 불린다. 제마클은 달리기를 통해 건강을 얻고자 하는데 목적을 둔 순수 마라톤 마니아 15명이 모여 제주최초의 마라톤 클럽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현재 1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도내 대회는 물론 전국적인 메이저대회에도 많은 회원들이 참가해 녹록치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제1회 감귤마라톤 때부터 한번도 빠지지 않고 있는 '단골손님'으로 올해에는 61명이 참가하고 있다. 단일 동호회로서는 전국 어느 동호회에 뒤지지 않는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부부회원이 16쌍이나 될 정도로 가족적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몸과 마음을 만들어 가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클럽임을 내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부터는 마라톤 저변확대 및 공익적 공헌을 위해 회원들이 기금을 모아 도내 중고등학교 마라톤 꿈나무 4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에도 클럽창설기념일에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제마클은 매주 목요일 저녁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스피드 향상을 위한 인터벌 훈련을 실시하고, 일요일 아침에는 한라수목원, 사라봉과 별도봉을 잇는 8자 코스에서 지구력 향상을 위한 장거리 LSD 훈련을 갖는 등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 2팀이나 이름을 올렸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되도록 많은 회원이 참가해 즐겁게 달리고 각자의 기량을 발휘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울러 건강한 삶의 토대를 만들고 도내 명문클럽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삼고자 하는게 제마클의 참가 취지로 보면 된다. 제마클 최광식 회장은 "제주시 도심을 달릴 수 있는 유일한 마라톤 대회여서 회원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다"며 "이 대회를 보다 더 활성화시켜 발전이 되면 보스톤 마라톤대회 처럼 축제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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