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달림이 축제'2010제주감귤국제마라톤'열려 '환상코스' 용담·애월 해안도로에서 건강 가득 충전 11월 세쨋주 일요일, 제주는 달림이들의 거친 숨소리가 더해진다. 2010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가 펼쳐지는 11월21일.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는 올해로 어느덧 여덟번째가 됐다. 첫 대회가 하프코스였기 때문에 풀코스 대회는 실제 일곱번째인 셈이다. 그러면 내일(21일) 달림이들이 달리게 될 마라톤 코스를 지상(紙上)을 통해 미리 달려보자. 제주감귤국제마라톤 코스는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최고의 명소로 인식되고 있다. 우선 5km 반환점을 지나 용담해안도로 진입로인 용해로로 들어서면 짙푸른 바다가 달림이들을 향해 마구 달려온다. 이윽고 어영마을 카페촌에 들어서면 10km코스 반환점이 나타나고, 달림이들은 길게 늘어선 카페 및 음식점 간판과 바다를 양쪽에 놓고 좀 더 달릴 수 있다. 야간경관을 보지 못하는 달림이들에겐 다소 아쉬운 곳이다. 용담해안도로를 벗어나면 길 양옆으로 해송이 마주보며 서 있는 이호해수욕장길이 기다리고 있다. 조금 더 내달리면 하프코스 반환점이 눈앞에 들어온다. 다음부턴 풀코스 달림이들에게만 주어지는 보너스. 그러나 잠시동안 바다를 볼 수 없어 다소 답답해지면서 몸이 무거워질 수 있다. 대회코스 중 두번째 해안도로를 접하는 순서. 어쩌면 제주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경관이 뛰어난 애월해안도로. 구엄지역으로 접어들면서 해안가에 맞닿은 카페와 펜션이 마중을 나와 있다. 그렇게 풀코스 반환점까지 이어진다. 풍광은 최고조인데 달림이는 최악의 조건일 수 있다. 굽이굽이 휘어지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교차하면서 1차 한계점에 도달하게 된다.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남은 것은 달려온 길을 다시 가야하는 것 뿐. 햇살이 바다에 반사되며 더욱 따갑게 느껴진다. 인생에 있어 반환점을 돌았다면, 어떨까? 아님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다면 또 어떤 느낌일까? 그래도 돌아가야 할 곳이 있어 좋지 않을까…. ▲2010제주감귤국제마라톤이 21일 용담과 애월 해안도로를 잇는 환상의 코스에서 열린다. 마라톤 긍정적으로 즐기려는 여유 있어야 출발 1시간전 도착 충분한 준비운동 필수 완주할때까지 자신의 페이스 유지가 중요 먹거리·볼거리 등 풍성…건강체크 기회로 ◇레이스 준비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는 이제 마라토너들 사이에서 '제주 가을의 전설'로 인식되고 있다. 주요 메이저대회가 10월에 개최되면서 마라톤대회도 '가을의 전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제주는 11월이 마라톤 개최에 있어 최적의 시기로 꼽혀 11월 대회임에도 가을의 전설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마라토너들은 입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는 물론 외국에서도 참가자들이 꾸준히 이 대회를 찾고 있다. 그렇다면 마라톤 레이스를 전개하는 달림이들은 대회 하루전과 대회 당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알아 본다. ▶대회 1일전 대회 하루전 달림이들은 출발선에 선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며 신체적·정신적 부담감을 극복하는 마인드컨트롤은 물론 레이스에 임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대회를 즐기려는 여유가 필요하다. 대회 전날 밤에는 레이스에 필요한 모든 것을 꺼내놓고 점검하고, 가방에 챙겨 넣는다. 운동화 양말 유니폼 장갑 모자 바셀린 등이다. 늦가을이기 때문에 갑작스레 기온이 낮아지거나 비날씨에도 대비해야 한다. 비옷과 보온용 외투는 꼭 필요한 준비물일 것이다. ▶대회 당일 ▷출발전 워밍업=출발 1시간전에 출발장소에 도착해 준비운동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근육이 잘 움직이는 상태로 만드는 등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달리기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부상과 갑작스런 쇼크를 예방하거나 억제할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하다. 기록향상을 위한 레이스에서는 더욱 확실한 워밍업이 필요하다. ▷스트레칭=호흡을 멈추지 않고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 시작한다. 적당한 자극과 뻐근하게 당기는 느낌으로 근육을 이완시킨 상태에서 15초 정도 머물렀다 풀어준다. 옆 사람과 경쟁하지 말고 정확한 자세로 간단한 동작부터 한다. 움직일 때는 동작에 반동을 주지 않으면서 긴장을 풀고 천천히 움직인다. 몸 전체를 골고루 스트레칭 한다. ▷출발시=출발 신호와 함께 천천히 출발할 경우 후반에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어 기록향상과 함께 신체부담도 적다. 5km 코스와 10km코스 참가자들은 연습량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리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 ▷페이스유지=레이스 중에 경기에 집중하며 힘을 분배해야 한다. 추월 당했을 때 억지로 따라 붙거나, 추월을 주지 않기 위해 무리하면 페이스가 흐트러지고 고통수반으로 완주가 어려워질 수 있다. 완주할때까지 자신에 맞는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리는 도중에 체내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급수대를 지날 때 조금씩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는 이제 마라토너들 사이에서 '제주 가을의 전설'로 인식되고 있다. 대회당일 출발장소에 1시간일찍 도착해 준비운동은 필수. /사진=한라일보DB ◇부대행사 2010 제주감귤국제마라톤의 출발·도착점인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달림이와 가족 및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묘미를 제공하게 된다. 금강산도 식후경. 코스별 달림이들이 출발하게 되면 출발장소에 남겨진 가족과 도민·관광객은 운동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로 발길을 돌릴 수 있다. 제주관광음식연구소에서 새롭고 독특한 감귤요리를, 제주농협과 농가주부모임제주도연합회에서는 '이주여성과 함께 감귤빵으로 농촌향을 느껴보세요'라는 코너운영을 통해 감귤빵을 선보이게 된다. 제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또 있다. 돼지고기와 제주한우가 주인공이다. 제주농협지역본부에서 '명품 보들결 제주한우' 시식코너를 운영하고, 제주양돈농협에서 '전국최고 브랜드 제주도니'라는 이름을 달고 맛있는 돼지고기의 맛을 보게끔 한다. 신선한 제주산 보리막걸리도 먹거리 코너에 자리를 잡게 되며, 도너츠와 쿠키도 시식코너에서 만날 수 있다. 가족동반이어서 어린이들에게 꽤 인기가 있을 법 하다. 먹는 것 못지 않게 필요한 갖가지 정보가 방문객을 이끈다. 우선 '숲으로 떠나요'라는 코너가 눈길을 끈다. 사려니숲길걷기와 거문오름국제트레킹에 대한 안내가 이뤄진다. ▲먹거리, 즐길거리 풍부한 부대행사장은 달림이와 관광객들에 또다른 마라톤 축제의 묘미를 제공할 것이다. /사진=한라일보DB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는 '열린교육·평생교육의 실현'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학교홍보를, 제주자치도공동모금회에서는 '사랑의 성금모으기'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뷰티고에서는 '내 얼굴에 그림을 그려요!'라는 부스를 운영하면서 현장을 찾은 꼬마 손님들에게 페이스페인팅을 선보인다. 올해 대회에서도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건강체크의 기회를 제공한다. 스포츠테이핑센터에서 출발전 테이핑을, 제주대교대 체육전공 학생들은 도착한 달림이들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포츠마사지를 실시하게 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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