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점심식사 후 서랍이나 연필꽂이 등에 두었던 칫솔로 양치질을 한 뒤 오후 업무에 들어간다. 양치질은 기본적인 위생 관리 중 하나이고, 양치질은 입 속에 남아있는 음식 찌꺼기를 없애줄 뿐만 아니라 입냄새와 충치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칫솔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사람 입 안에는 700종 이상의 세균이 득실거린다. 때문에 양치질하는 칫솔에도 세균이 묻기 마련이다. 칫솔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세균덩어리를 입안으로 밀어넣는 것이나 다름 없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의 칫솔 보관은 대충대충 하는 수준이다. 특히 욕실이나 바람이 통하지 않는 환경은 세균이 번식하는데 딱이다.

치과 전문의들은 "욕실이나 서랍에 칫솔을 보관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 세균을 10~100배 늘어나게 하는 것"이라며 "칫솔을 사용한 뒤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대부분의 직장에는 칫솔 건조기가 없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위생적인 칫솔 보관을 위해서는 양치질 후 물에 잘 헹구고 엄지손가락으로 문질러 씻은 후 건조하게 보관하라고 추천했다. 당뇨병, 고혈압 환자는 세균에 취약해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급속히 잇몸질환이 악화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