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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골프장 명.난 코스
[우리골프장 명·난 코스](11)크라운CC 남8·서8번홀
절묘한 곳에 해저드 위치 '물위 골프' 착각
그린주변 벙커·2단그린 등 쉽지 않은 코스 각인
조상윤 기자 sycho@hallailbo.co.kr
입력 : 2011. 01.07. 00:00:00

▲크라운컨트리클럽 남8번홀은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 사이에 해저드가 있어서 마치 물 위에서 골프를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만드는 곳이다. /사진=강희만기자 hmkang@hallailbo.co.kr

크라운 컨트리클럽은 야자수로 둘러싸여 남국의 아름다운 정취와 풍광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골프 코스다. 각 홀마다 배치된 수많은 함정과 만만치 않은 전장거리의 홀들은 순식간에 압박감으로 다가오게 한다. 이것이 크라운컨트리클럽만이 갖고 있는 특징과 매력이다.

▶명품홀=남코스 8번홀은 크라운컨트리클럽에서 빼어난 전경으로 꼽히는 홀이다.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좌측으로 거대한 암벽에 폭포수가 흐르고 바로 옆으로 신선이 놀법한 정자가 있다.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 사이에 해저드가 있어 마치 물 위에서 골프를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해질녘, 정면으로 보이는 붉은 노을과 좌측에 폭포수가 흐르는 암벽, 그리고 그 위에 지그시 자리를 잡고 있는 정자가 이루는 풍경은 모든 골퍼들에게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오름 자락 아래 눈덮인 골프장.

또 파3홀 중 가장 긴 홀로서 정면에 해저드와 그린 주변의 벙커들, 2단 그린은 골퍼들에게 쉽지 않은 코스로서 각인되고 있다.

눈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홀 전경과 쉽지 않은 코스 레이아웃. 골퍼들에게 여유로움과 긴장감을 동시에 안겨주는 이 홀은 크라운컨트리클럽에서 내세울 만한 홀 중에 하나임은 분명하다. 통상 160~180m로 레이아웃돼 있어 아마추어 골퍼들은 5번이상의 아이언이나 우드를 잡는다. 바람이 대부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부는 예가 많고 오른쪽에 벙커가 있어 그린왼쪽 끝을 보고 코스길이보다 5m 정도 더 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난코스=서코스 8번홀은 까다로운 홀로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적잖이 긴 파4홀로 크라운컨트리클럽 핸디캡 1번 홀이다. IP지점 좌우측으로 벙커가 있고 페어웨이가 좁아서 티샷시 정교한 드라이브 샷이 요구된다. 홀 전체가 평지같이 보이나 오르막성 홀이기 때문에 투온이 쉽지 않다.

하지만 드라이브가 페어웨이에 안착만 된다면 3번 우드 등으로 공략할때 투온이 가능하다. 거리가 나는 골퍼는 통상 140~160m 가량 남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다만 투온을 시킨다고 하더라도 솥뚜껑 그린으로 경사가 심해 투퍼트 이상 나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거리가 짧은 골퍼는 안정적으로 드라이브를 페어웨이로 보낸 뒤 3온해서 어프로치를 잘해 1퍼트 파온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세컨샷 지점에서 부터 그린까지 양쪽이 숲으로 싸여있고 심정적으로 거리부담 때문에 대부분 좌우측 숲으로 보내는 골퍼가 많아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홀이다. 방심하면 더블파 이상을 기본이 될 수도 있다.

고난이도 코스로 성공과 실패를 맛본다

▶크라운CC=고난이도를 자랑하는 코스 레이아웃으로 골퍼들로 하여금 성공의 쾌감과 실패의 회한을 길게 맛볼 수 있는 이곳이야 말로 진정으로 골프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고 바람마저 피해가는 천혜지형의 골프장으로 제주 시내에서도 가장 가까운 지리적인 혜택도 있다. 늦은 시간까지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남, 서 12홀에 배치된 라이트 시설과 스타트 하우스에서의 휴식공간 배려, 그리고 계열회사에서 운영하는 쾌적하고 저렴한 숙박 편의시설 등은 한번 방문한 골퍼들에게 다시금 찾게 하는 제주의 명문 크라운CC라고 클럽측은 설명했다.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 위치한 크라운CC는 회원제18홀과 일반제9홀 등 27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크라운CC를 운영하고 있는 재단법인 관정 이종환재단은 삼영화학그룹 이종환 회장이 사재출연으로 2000년 6월 '관정 이종환교육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처음에는 출연재산이 10억원이었으나 현재는 5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최대 장학재단이 됐다.

[베스트 도우미-김숙임씨]"편안한 라운딩 최선"

"크라운컨트리클럽을 찾는 모든 회원들이 즐겁고 편안한 라운딩을 하고,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라운컨트리클럽 베스트 도우미로 선정된 김숙임씨는 클럽 모태인 신성컨트리클럽 시절부터 업무를 해온 베테랑급 도우미. 10년이 넘은 도우미 경력에 웬만해서 담당 회원의 라운딩 성격을 바로 캐치해 편안하고 즐겁게 라운딩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정평이 나있다. 또한 늘 솔선수범하고 성실한 탓에 다른 경기도우미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살아있는 경기도우미 매뉴얼로 인식되고 있다.

"크라운컨트리클럽에서 경기도우미 생활을 한지도 10년이 넘어간다. 이제는 제 집같이 느껴진다"는 김씨는 "과거와는 달리 도내 골프 대중화로 인해 다양한 고객들이 클럽을 찾는다. 그러나 기본적인 골프 에티켓을 모르고 골프를 즐기는 고객도 아주 많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우리 클럽을 찾아 골프를 즐기는 고객들이 즐겁고 만족스러운 라운딩을 했으면 하고 개인적으로 바라지만, 최소한의 골프 에티켓을 지켜 준다면 더 바랄게 없을 것 같다"라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골프 뉴스]

▶PGA 2011년 시즌 개막=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1년 시즌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PGA투어 대회 우승자들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이 대회에는 34명만 출전한다.

하지만 톱랭커들이 대거 빠지는 바람에 흥미 반감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무관에 그친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이 불가능한데다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유럽골프의 신성'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유러피언투어 시즌이 늦게 끝나면서 휴식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셸 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을 제외하고는 대한민국을 찾아 볼 수 없다.'탱크' 최경주(40)와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 지난해 무관에 그친데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도 우승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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